행복줍줍

2019년도 43번째 책 시간을 파는 상점 김선영 자음과모음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아내가 읽고 재밌다고 추천해준 책이다. 제목을 보고 처음엔 일본 소설인가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작가가 쓴 소설이었다.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이라고 그것도 1회 수상작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었다. 첫 장을 읽으면서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추리소설인가 보다 생각도 했었다. 세상에서 가장 길면서도 가장 짧은 것, 가장 빠르면서도 가장 느린 것, 가장 작게 나눌 수 있으면서도 가장 길게 늘일 수 있는 것, 가장 하찮은 것 같으면서도 가장 회한을 많이 남기는 것, 그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사소한 것은 모두 집어삼키고, 위대한 것에게는 생명과 영혼을 불어넣는 그것, 그것은 무엇일까요? 어 서 오 세 요. 여기는..

일상 2019. 5. 27. 09:30

2019년도 42번째 미술관에 가도 대충 그림만 구경했지 화가가 왜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된 건지는 관심이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미술관에 가게 된다면 좀 더 깊이 있는 관람이 될 것 같다. 평생 죽음을 의식했던 뭉크는 예술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뭉크의 에 대해 왜 그런 그림을 그렸는지 알 수 있을듯하다. “나는 자신의 심장을 열고자 하는 열망에서 태어나지 않은 예술은 믿지 않는다. 모든 미술과 문학, 음악은 심장의 피로 만들어져야 한다. 예술은 한 인간의 심혈이다.” 방구석 미술관 녹색 요정이 산토닌(Santonin)을 품고 있던 것을 모른 채, 반 고흐는 산토닌에 중독되고 맙니다. 산토닌은 압생트 주원료인 향쑥의 주요 성분으로 과다복용 시 부작용이 있습니다. 바로 황시증입니다. 세상이 노랗게..

일상 2019. 5. 23. 11:26

#싯타르타 #헤르만헤세 #민음사 ​​ 2019년도 마흔 한번째 책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다르타 ​ ​​​ 바주데바는 매우 주의 깊게 그의 말을 귀담아들었다. 그는 싯다르트가 이야기하는 내력, 유년 시절, 배움, 구도 행의 기쁨, 곤경 이 모든 것을 경청하면서 자기 내면에 받아들였다. 이것이야말로 뱃사공의 가장 큰 미덕들 가운데 하나였으니, 남의 말을 그보다 더 진지하게 귀기울여 들어주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 싯다르타는 바주데바가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은 채 자기가 하는 말을 고요하게, 마음을 툭 터놓고, 느긋하게 마음속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바주데바가 자기가 하는 말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초조하게 다음 말을 기다리는 법이 없이, 자기가 말하는 중에는 칭찬의 말도 꾸중의 말도 하지..

일상 2019. 5. 18. 14:33

​​​​​​​​​​ 2019.05.12 #아크앤북 특색있는 #서점 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아크앤북이라고 #을지로 에 있다고 해서 구경할겸 방문하였다. ​ 을지로 입구역이랑 연결되어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내부에 식당들도 같이 있어서 책도 구경하고 밥도 먹을 수 있는 구조라 마음에 들었다. ​ 특히 인테리어도 외국분위기가 풍기고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좌석들이 많아서 책 좋아하시는분들은 하루종일 있어도 좋을 것 같다. ​ 책으로 터널처럼 만들어놓은 곳은 사진찍기에도 좋고 아직 많이 유명해지지 않아서 그럱는 몰라도 붐비지 않아서 조용히 구경하기 좋다. ​ 책 검색대는 전화부스처럼 만들어놔서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다. ​ 주제에 맞게 책들을 모아놓은 구조가 관심을 끌었다. 필서관련 책들이나 bts관련책들을 한데..

일상 2019. 5. 13. 11:28

퇴사준비생의 도쿄 _ 여행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동진 외 지음 더퀘스트 _ 2017.07 ​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내 입밖으로 나오게 될지도 모를 퇴사라는 단어. 퇴사준비생의 도쿄를 읽으면서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를 퇴사하게 된다면 과연 나는 무엇을 해야될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 또 오는 반복적인 삶에 가끔씩 생각해보면 내 자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 “1983년, 퇴직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100만 엔을 종잣돈으로 32평 규모의 상점을 열었다. 그것이 나의 ‘1’의었다.” “문제를 해결하는 힘은 새로운 정보를 얻는 데서 오는 게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서 온다.” ​ 퇴사준비생의 도쿄는..

일상 2018. 12. 19. 10:35

​ ​​11문자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2018 / 알에이치코리아 / 민경욱 옮김 2007년도에 출간되었다가 다시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알게된 작가인데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다고 해서 읽게되었다. 추리소설을 워낙 좋아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초반부터 사건이 일어나면서 책을 덮는순간까지 스피드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마지막엔 반전까지 있었는데 허를 찌른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였다. 주인공들의 얽히고 설킨 사건속에서 누가 범인인지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일상 2018. 11. 6. 17:06

​ ​​​나를 보내지마​ 가즈오 이시구로 김남주 옮김 민음사 100대 영문소설, 2005년 최고의 소설, 전미 비평가협회상 수상, 독일 코리네 상 수상 2010년에는 레버렛미고 타이틀로 영화로도 개봉했다. 2017년도 노벨문학상도 받음. 이 책을 구매한 이유는 잘 생각나지는 않는다. 아마 누가 추천했던 목록을 보고 구매한것 같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책 소개도 안보고 읽기 시작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소개글이나 줄거리를 안보고 읽은걸 잘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내내 도대체 뭐까 궁금해서 찾아볼까하는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찾아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초반부를 읽다가 번쩍하고 뇌를 스치는 영화가 생각났는데, 설마설마 그런 내용일까 의구심을 가지고 읽다보니 내가 생각한 내용이라 소름이 돋았다. 이 책속의 ..

일상 2018. 11. 2. 17:52

::: 누구를 만나도 당당한 사람의 비밀 :::관계에 서툴러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을 위한 소통회복 심리학앤디 몰린스키 “두려운 생각이 들 때마다 엄마는 고개를 꼿꼿이 든 채 행복한 리듬의 휘파람을 분단다.내가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게 말이야.이 속임수는 참 이상하기도 하지. 내가 두려워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까지도 속아 넘어가게 하거든.”뮤지컬 중에서​ 구글에서 ‘안전지대 comfort zone’를 검색해보았다. 수면을 박차고 어항 밖으로 뛰어오른 금붕어가 다른 어항으로 곧장 향하는 그림, 곡예를 하듯이 줄 위를 걷는 사람들의 사진이 나온다. 어떤 사람이 낙하산을 메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며 이렇게 외치는 사진도 있다.“당신이 원하는 것들은 기껏해야 한 걸음만 걸어가면 있습니다. 당신의 안전..

일상 2018. 10. 23.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