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몰오브케이 경매 무너진 쇼핑몰

600억 쇼핑몰이 경매장으로 향한다. 건대입구역 핫플레이스였던 몰오브케이가 결국 법원 경매에 넘겨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몰오브케이, 화려했던 과거와 처참한 현재
몰오브케이는 건국대학교 근처에 있는 복합쇼핑몰이다. 한때는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지하 3층부터 지상 4층까지 다양한 상점이 들어서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CGV만 홀로 남아 영업 중이다. 나머지 공간은 텅 비었다.
2018년에 이지스자산운용이 596억 원에 매입했다. 그때만 해도 건대 상권은 활기찼다.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왜 몰오브케이는 실패했나?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했다.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겼다. 온라인 쇼핑의 성장도 큰 타격이었다. 임대료를 내지 못한 상점들이 하나둘 떠났다.
곧 공실이 늘어났다. 빈 공간이 많아질수록 방문객은 더 줄었다. 악순환이 시작됐다. 건물 가치는 급락했다. 2년 전 602억 원에서 2025년 437억 7천만 원으로 28%나 떨어졌다.
채권자들이 경매를 신청한 이유
2023년 11월, 몰오브케이는 대출이자를 내지 못했다. 2025년 2월에는 대주단이 공식적으로 기한이익상실(EOD)을 선언했다. 쉽게 말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의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매각을 시도했다. 2025년 4월 17일까지 매각 제안서를 받았다. 하지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2025년 4월 21일, 대주단은 법원에 임의경매를 신청했다. 법원은 경매 개시를 결정했다.

투자자들에게 닥친 큰 손실
국민은행을 통해 약 208억 원이 투자됐다. 많은 일반 투자자들이 이 펀드에 돈을 넣었다. 하지만 현재 펀드 수익률은 -48%대다. 절반 가까이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경매를 해도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현재 자산가치(437억 7천만 원)보다 채무액(455억 원)이 더 많다. 게다가 경매는 보통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된다. 투자자들의 손실은 더 커질 수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경매는 여러 번 진행될 수 있다. 첫 경매에서 낙찰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저 입찰가가 낮아진다. 그럴수록 투자자 손실은 더 커진다.
대주단은 채권 회수에 집중할 것이다. 이지스자산운용도 투자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건대 상권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 한, 몰오브케이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몰오브케이 사태가 주는 교훈
부동산은 '무조건 오른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코로나19처럼 예상치 못한 위기는 언제든 닥칠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 상권은 온라인 쇼핑의 성장으로 계속 위협받고 있다. 상권 분석과 미래 트렌드 예측이 투자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다.
근처 살아서 안다.
여긴 시작하지 말았어야한다.
양꼬차 골목 안쪽이라
차를 끌고 방문하기 최악이다.
예견된 일이었다.
옆 도로변에 롯데시네마가 있어 굳이 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