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오름테라퓨틱 유방암 치료제 임상 중단 주가 하한가

행복줍기 2025. 4. 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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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3개월 만에 오름테라퓨틱에 폭탄이 떨어졌다. 💣 대표 파이프라인 임상 중단으로 주가는 하한가를 찍었다.

임상 중단의 충격, 무슨 일이 있었나?


2025년 4월 28일, 오름테라퓨틱은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ORM-5029'의 임상 1상을 자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즉시 하한가로 폭락했다. 중단 이유는 저용량 투여 단계에서 중대한 이상사례(SAE)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은 흔히 발생한다. 하지만 저용량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점이 문제다. 이는 용량을 더 낮추더라도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회사는 구체적인 부작용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의 독성 문제로 추정하고 있다. ORM-5029는 HER2 항체에 GSPT1 분해약물을 결합한 형태다.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의 GSPT1도 분해하는 '오프타깃 독성'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오름테라퓨틱은 누구인가?


오름테라퓨틱은 2016년 설립된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이다. 대표이사는 LG생명과학과 사노피 출신의 이승주 박사다. 회사의 강점은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TPD)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DAC 플랫폼을 개발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대형 기술이전으로 주목받았다. 2023년 11월, BMS(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에 백혈병 치료제 'ORM-6151'을 최대 1억 8,000만 달러(약 2,362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버텍스와도 최대 9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매출액은 1,354억 원, 영업이익 956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2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당시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회사의 대응과 향후 전략은?


오름테라퓨틱은 ORM-5029 임상 중단에도 불구하고, 다른 파이프라인 개발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ORM-1153'(혈액 악성 종양 치료제)과 'ORM-1023'(소세포폐암 치료제) 등 전임상 단계의 신약들을 적극 개발 중이다.

회사는 ORM-5029의 문제가 특정 약물에 한정된 것이며, 플랫폼 기술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회사는 임상 중단 일주일 전인 4월 21일에 암 생물학 및 약물 개발 분야 전문가인 이상현 박사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위기 속에서도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투자하는 모습이다.

또한 미국암연구학회(AACR) 등 글로벌 학회에 연이어 참가하며 차세대 기술 'TPS스퀘어'를 소개하고 글로벌 파트너링을 추진 중이다.

재무 상황은 안정적인가?


오름테라퓨틱은 기술이전으로 확보한 자금과 현금성 자산(2023년 기준 약 1,261억 원)이 있다. 단기적인 연구개발비는 충분히 확보된 상태다. 회사는 2026년까지 3개 파이프라인의 추가 기술수출을 통해 93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상장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아 보호예수 물량이 남아 있어, 단기 주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주요 주주는 이승주 대표(73.65%)와 17개 기관 투자자 등이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업계 전문가들은 오름테라퓨틱의 위기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일부는 DAC 플랫폼 기술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특히 유사 기전의 타사 약물(BMS의 CC-90009)도 임상에서 중증 부작용으로 개발이 중단된 사례가 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오름테라퓨틱의 다양한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이미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점도 강점이다.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임상 중단 소식에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회사의 기술력과 자금력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 다른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 성공 여부
2. 추가 기술이전 계약 체결 가능성
3. DAC 플랫폼 기술의 안전성 검증 결과
4.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관계 유지 여부

오름테라퓨틱은 위기를 맞았지만, 기술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극복할 가능성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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