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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월마트에 강력 경고 관세 탓 말고 가격 올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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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줍기 2025. 5. 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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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월마트에 직격탄을 날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마트의 가격 인상 예고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월마트는 관세를 제품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월마트는 작년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였다"며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말고 중국과의 협의로 관세를 '흡수'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내가 지켜볼 것이고, 당신의 고객들이 지켜볼 것"이라며 강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월마트의 불가피한 선택

월마트는 지난 15일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통해 관세가 "여전히 너무 높다"며 미국 소비자들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가격 인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니 CFO는 "월마트는 가격을 가능한 한 낮게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관세의 강도를 감안할 때 소매 마진이 낮다는 현실을 고려해 모든 가격 인상 압박 요인을 흡수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바나나 가격은 관세 영향으로 파운드당 50센트에서 54센트로 이미 인상됐다. 바나나, 아동용 카시트 등 다양한 품목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관세 전쟁의 현주소

현재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전 세계 대다수 국가에는 10%의 기본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미중 간 고위급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90일간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합의했지만, 여전히 중국산 제품의 관세율은 30%로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2025년 4월까지 총 관세 부과액이 2조 5,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2.5%에서 16.5%로 상승했다.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

월마트의 가격 인상 예고에 타깃, 로우스, 홈디포 등 다른 소매업체들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포드자동차는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차량 3종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고, 프랑스 명품 기업 에르메스와 독일 샌들업체 버켄스탁도 미국 내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1일 백악관에서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CEO, 타깃의 브라이언 코넬 CEO, 홈디포와 로우스의 고위급 인사들과 예정에 없던 회동을 가졌다. 이는 관세 여파에 대한 민심 관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 부담은 누가 질 것인가

경제학자들은 관세 비용이 실제로는 관세를 부과하는 나라의 소비자가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관세가 수입가격을 인위적으로 인상하여 국내 판매가를 직접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물가 정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31%에 불과했으며, 반대가 54%에 달했다.

월마트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들

월마트는 가격 인상 외에도 여러 대안을 고려할 수 있다. 중국 대신 베트남, 인도, 멕시코 등 다른 국가에서 상품을 조달하거나, 공급업체와 관세 부담을 분담하는 협상을 시도할 수 있다. 또한 물류와 유통 비용을 절감하거나 단기적으로 이익률을 줄여 관세 부담을 흡수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월마트는 미국 내 4,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매주 수백만 명의 고객이 찾는 미국 소비물가의 척도가 되는 기업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월마트는 2분기 수익 전망을 보류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과 월마트 간의 이번 갈등은 관세 정책이 실제로 누구에게 부담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결국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양측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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