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전체 글701

토와의 정원 -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 토와의 정원 -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 🏡 토와의 정원 오가와 이토 ∙ 역자 박우주 달로와 ∙ 소설 ∙ 288페이지 47권 ∙ 2021.06.12 읽고 ​ 나의 태양인 엄마는, 나 역시 계절이 바뀌는 걸 알아차릴 수 있도록 정원에 향기를 지닌 나무를 심어주었다. 서향이며 금목서며, 그 밖에도 향기를 품은 나무들이 많이 있다. 엄마는 그 정원을 ‘토와의 정원’이라고 불렀다. “맞아, 잠자는 숲속의 공주 약은 혼자서 집 지킬 때 꼭 필요한 거야. 없으면 곤란해.” 엄마가 일하러 나가면, 부엌 싱크대에 쌓인 그릇을 설거지한다. 그럴 때 그만 무심코 바닥에 물을 흘리고 만다. 그 물웅덩이를 집으로 돌아온 엄마의 발끝이 발견한다. 그러면 반드시 엄마의 손이 뻗쳐 온다. 아프더라도 그 아픔에 ‘아프다’라는 구체적.. 2021. 6. 19.
부서진 여름 부서진 여름 ❤️‍🩹 부서진 여름 이정명 은행나무 ∙ 소설 ∙ 376페이지 46권 ∙ 2021.06.11 읽고 아내가 사라졌다. 하루라는 형벌을 감당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녀 없는 삶은 폐허처럼 너덜거렸다. 화실로 향하는 돌계단을 내려설 때 그는 저승으로 내려가는 오르페우스가 된 기분이었다. 위험이 두려움을 먹고 산다는 사실을 알기에 두려움에 흔들리지도 않았다. 그녀는 생물학적으로 성장했다기보다 비극적 사건과 기억의 거푸집에 의해 주조된 존재였다. “진실에 가까운 건 진실이 아니에요. 독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우물물 전체가 독약이 되는 거예요.” 🧑🏼‍💻 이정명 작가의 책은 처음이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를 너무 재밌게 봤었는데 이번에는 책으로 만났다. 부서진 여름은 재밌게 읽었다. 복수라는 이야기.. 2021. 6. 18.
농민백암순대 - 수요미식회 맛집 ​ 농민백암순대 - 수요미식회 맛집 ​ 삼성역 근처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위내시경을 했지만 우린 순댓국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아직까지 내 마음속 순댓국 맛집 1위인 농민백암순대에 갈 생각에 들떴다. ​ 10시 30분쯤 도착했다. 아직 오픈 준비 중이다. 대기하는 사람도 없어서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나눠 마셨다. 병원에서 검진 후 커피,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말라고 했는데 무시한다. 우리의 머릿속에는 순댓국으로 가득 차 있었다. ​ 10시 45분 동태를 살피러 가봤다. 아직 아무도 없다. 10시 55분 다시 갔다. 헉 얼핏 봐도 3팀 정도가 어슬렁어슬렁 거리고 있었다. 이럴 수가 어디서 나타났는지 방심했다. ​ 우리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써놓았다. 잠시 후 순댓국집 앞은 대기 손님으로 가.. 2021. 6. 17.
아무튼, 달리기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위고 ∙ 에세이 ∙ 158페이지 45권 ∙ 2021.06.09 읽고 이러다 말겠지 했던 일이 하루하루 이어졌고, 심지어 한 달이 지나도 멈출 기미가 없자 일상심의위원회가 긴급히 소집됐다. 달리기를 일상으로 편입시킬지 결정하기 위함이었다. 예상대로 달리기는 내가 던진 한 표, 즉 몰표를 받으며 당당히 루틴의 영역에 입성했다. 『해리 포터』에 비유하면 아침 러너는 그리핀도르형 인간에 가깝다. 양(陽)의 에너지를 뿜어내며 긍정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 아침 달리기가 상쾌한 시작이라면 밤의 뜀박질은 처연한 마무리다. 달리기는 시보다는 소설 쓰기에 가깝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마케터는 이런 말을 남겼다. “할까 말까 할 땐 하고, 살까 말까 할 땐 사세요. 그 돈과 시간만큼의 자.. 2021. 6. 15.
🍷 G7 리저브 까르미네르 이마트 레드 와인 🍷 G7 리저브 까르미네르 이마트 레드 와인 🇨🇱 G7 리저브 까르미네르 G7 Reserva Carmenere 종류 : 레드 와이너리 : Loncomilla Valley 칠레 품종 : 까르미네르 Carmenere 100% 빈티지 : 2018 도수 : 14.0 구입처 : 이마트 가격 : 10,400원 (2병 사면 할인 해줘서 화이트랑 같이 구매) 용량 : 750ml 마개 : 코르크 당도 : 낮은편 산도 : 중간 바디 : 중간 타닌 : 중간 가격 Vivino : 7,916원 와인21 : 14,000원 🍷 알코올 맛이 난다. 특별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Carmenere 품종도 처음이라 친해지기 어렵다. 🧑🏻‍🏫 카르미네르 품종은 유럽의 포도밭을 황무지로 만든 질병에 전멸되었는데 우연히 칠레에서 발견되었다고.. 2021. 6. 14.
부자의 언어 - 존 소포릭 부자의 언어 존 소포릭 ∙ 역자 이한이 윌북 ∙ 경제 ∙ 396페이지 44권 ∙ 2021.06.07 읽고 부자의 언어:어떻게 살아야 부자가 되는지 묻는 아들에게 COUPANG www.coupang.com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한 사람의 인생을 책에 비유하면, 매 쪽에 담긴 용기 있는 결정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도 달라진다. “하지만 ‘돈 문제’를 극복해야 다른 중요한 것들에 집중할 수 있어. 돈과 시간이 없으면 자기 인생을 뜻대로 살아갈 수 없게 돼. “돈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닥쳤을 때, 그걸 해결하려면 돈이 있어야 해. 그러면 그건 사소한 문제가 돼. 하지만 그럴 돈이 없다면, 인생에서 가장 사소한 문제가 가장 끔찍한 문제가 될 수도 있어. 거둔 것들로 하루하루를.. 2021. 6. 13.
자전거 끌고 가세요 ​ 자전거 끌고 가세요 ​ 99% 자전거를 타고 통과한다. 터널 양쪽으로 자전거를 끌고 가라고 큼직하게 안내하지만 지켜지지 않는다. ​ 사람도 없는데 뭐 어때 누가 자전거를 끌고 다니냐 안내판 때문에 자전거 타기 불편하네 설마 자전거 끌고 다니는 사람이 있겠어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주던가 다 비켜 길 막지 마 ​ 어쩌다 자전거 끌고 가는 사람을 보면 외계인처럼 보인다. 지키는 사람이 더 이상하게 보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 마치 차량 통행이 적은 횡단보도 신호등을 기다리는 것처럼. 2021. 6. 12.
알로하, 나의 엄마들 - 이금이 알로하, 나의 엄마들 - 이금이 알로하, 나의 엄마들 이금이 창비 ∙ 소설 ∙ 390페이지 43권 ∙ 2021.06.05 읽고 선실 안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조금 전 아침으로 나온 주먹밥을 갖다준 송화가 머잖아 포와라고 하더니 드디어 당도한 모양이었다. 고베를 출발한 지 열이틀째 되는 날이었다. 가는 길이 이렇게 좋을 정도면 그 끝에 있는 포와는 상상 이상의 낙원일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햇살이 따가울 만큼 강한데도 끈적거리지 않았고 아주 작은 그늘에만 들어서도 서늘했다. 이런 날씨가 일 년 내내 계속된다는 게 신기했다. 조선에서라면 갓 결혼한 신부가 남정네들과 한 상에 앉아 술잔을 나누는 일은 생각조차 못 했을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이 자기 남편이라고 생각하자 벼린 칼날이 가슴 복판을 사정없이 베고 지.. 2021. 6. 9.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 더글라스 케네디 ∙ 그림 조안 스파르 ∙ 옮김 조동섭 밝은세상 ∙ 소설 ∙ 312페이지 42권 ∙ 2021.05.30 읽고 어른은 선택을 해야하고, 그 선택이 옳았다고 자신을 계속 설득해야 해. “사람들은 새로운 걸 두려워할 때가 많아. 세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는 사람의 눈에 자기들이 어떻게 비칠지 두렵기 때문이지.” ‘모두가 내 작품을 보고 토론하며 이해하는 척한다. 그저 즐기기만 해도 충분한 때에도 사람들은 꼭 머리로 이해하려 든다.’ “착한 사람이 되는 게 두려워?” 흑과 백으로 딱 나눌 수 있는 일은 세상에 없다. 회색인 일이 정말 많다. 그래서 힘든 세상은 힘들지만 재미있다. 정답이 없는 회색에 살아가니까. 정답은 없고, 더 많은.. 2021. 6. 9.
아버지에게 갔었어 - 아버지들은 다 그런가봐 아버지에게 갔었어 - 아버지들은 다 그런가봐 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창비 ∙ 소설 ∙ 424페이지 41권 ∙ 2021.05.29 읽고 아버지들은 다 그런가봐 어떤 물건들은 그렇게 사라진다. 버리지도 없애지도 누구에게 준 적도 부숴버린 적이 없어도 어느 시간 속에서 놓치고 나면 기억 저편으로 물러나고 희미해진다. 살아가는 일의 얼마간은 왜곡과 오해로 이루어졌다는 생각. 왜곡되고 오해할 수 있었기에 건너올 수 있는 순간들도 있었을 것이다. 사는 일이 꼭 앞으로 나아가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 돌아보고 뒤가 더 좋았으믄 거기로 돌아가도 되는 일이제. 이제 방아쇠를 당길 수 없게 되었으니 징집되지 않을 거라면서. 큰봉은 잘린 손가락을 아예 봉합시킬 수 없게 하려고 짓밟기까지 한 것이었다. 하루에 말 한마디 하지.. 2021. 6. 8.
경기도 양주 제로니모 커피하우스 - MSG워너비 ​경기도 양주 제로니모 커피하우스 - MSG워너비 ​ 부모님과 오랜만에 외식하러 양주 용암리 막국수에 갔다. 버섯전골이 너무 맛있어 갔는데 5월부터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버섯전골은 9월에서 4월까지만 판매하는 계절메뉴였다. 생각해 보니 나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뭐 다 그렇지.) ​ 어쩔 수 없이 우리 가족은 자연스럽게 막국수 먹으러 온 것처럼 막국수를 주문했다. 혹시나 해서 살짝 버섯전골을 물어봤는데 5월부터 안 한다고 하신다. ​ 아무튼 막국수도 맛있다. 버섯전골은 9월에 다시 와서 먹기로 했다. ​ 부모님과 외식 후에는 멋지고 예쁜 카페를 찾아서 간다. 이번에 찾은 곳은 점심 먹은 곳에서도 가깝고 규모가 큰 제로니모 카페에 갔다. 검색해보니 놀면뭐하니? MSG워너비 촬영 장소였다. 사람이 .. 2021. 6. 7.
한순간에 - 죽음이 나에게 다가왔을때 한순간에 - 죽음이 나에게 다가왔을때 한순간에 수잰 레드펀 ∙ 역자 김마림 열린책들 ∙ 소설 ∙ 496페이지 40권 ∙ 2021.05.23 읽고 빙고조차도 우리 열 명이 다 같이 여행가는 것을 불안해하는 것 같다. 마치 조기(弔旗)를 게양한 듯 꼬리도 반만 흔들고, 좋아해야 할지 걱정해야 할지를 확인이라도 하듯 우리 주변을 한 명 한 명 차례로 맴돈다. 차가 산을 오르는 동안 구름이 떼를 지어 몰려들고, 세상의 모든 색과 빛이 점점 빠져나가 그 깊이와 시간을 알 수 없을 만큼 사방이 온통 뿌연 회색으로 변해 버린다. 두 사람 사이에는 서로에게 닿기 위해 건너야 할 가상의 바다, 30여 미터의 간격이 놓여 있다. 자신이 살기 위해서 상대를 죽게 만드는 쪽을 선택한 행동을 어떻게 사과할 수 있을까? 허스키인.. 2021. 6. 7.
강원도 양양 라스토리아 이탈리안 레스토랑 ​ 강원도 양양 라스토리아 이탈리안 레스토랑 ​ 양양에 놀러 왔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다. 느끼한 것이 먹고 싶었다. 파스타랑 리조또가 먹고 싶었다. ​ 누군가는 양양까지 가서 파스타를 먹는 사람이 있냐고 말한다. 그 사람이 나다. 왠지 양양 가서 파스타를 먹어야 할 것 같았다. 서울에서도 가지 않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양양에서 꼭 가야 했다. 여행이란 그런 것이다. ​ 식당이 11시 반 오픈이다. 우린 10시 반에 도착했다. 사장님이 오픈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우린 손님처럼 안 보이게 근처를 떠돌았다. 갈 곳이 없었다. 그러다 발견한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오픈 시간을 기다리면서 첫 손님이 되기 위해서.? ​​ 성공했다. 첫 손님이다. 첫 손님의 특혜는 없다. 조용히 자리에 앉아 주문을.. 2021. 6. 6.
아무튼, 택시 - 금정연 아무튼, 택시 - 금정연 아무튼, 택시 금정연 코난북스 ∙ 에세이 ∙ 156페이지 39권 ∙ 2021.05.21 읽고 그는 어느새 자신의 지난 삶을 통째로 회고하고 있었다. 내가 그의 자서전을 대필하는 유령 작가라도 되는 것처럼.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내가 택시를 타는 이유는 자신에게 약간의 편안함을 주기 위해서다. 약간의 자유를 허락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어정쩡한 죄책감에 시달리지 말고 즐겁게 택시를 타자! 나는 지금도 가끔 알라딘에 들어가 『문학의 기쁨』에 달린 독자평을 읽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독자 ‘nison123’의 100자평이다. “? 지들끼리만 즐거우면 뭐하냐?” 별점은 한 개. 물음표로 시작해서 물음표로 끝난다는 점이.. 2021. 6. 5.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나태주 열림원 ∙ 시 ∙ 200페이지 38권 ∙ 2021.05.19 읽고 너무 예쁘게 웃지 마라 그렇게 예쁘게 웃으면 내가 꽃이 된다. 작가님의 봄은 어땠나요? 글쎄다 지금 네가 내 옆에 와 앉아 있으니 아직도 나의 봄은 진행형이 아닐까! 세상 사람들 힘들고 고달픈 마음 쓰다듬어주는 감정의 서비스 맨.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그리움 햇빛이 너무 좋아 혼자 왔다 혼자 돌아갑니다. 🧑🏻‍💻 여행하는 동안 읽으니 더 좋다. 👍 얼마 전에 강원도 양양에서 속초까지 여행을 했다. 여행 가기 전에 이번에 읽을 책을 선택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다. 소설책을 가져가면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집중도 잘 못해 의미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다 얼마전에 유퀴즈에 .. 2021. 6.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