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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여대 기숙사 이야기 ⟪빛의 과거⟫

by 행복줍기 2022. 4. 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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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여대 기숙사 이야기 ⟪빛의 과거⟫

 

1977년 여대 기숙사 이야기 ⟪빛의 과거⟫

▪️빛의 과거
▫️은희경
▫️문학과지성사 ∙ 소설 ∙ 342p
▫️22권 ∙ 2022.03.29 읽고

그녀는 깨어 있는 것과 행동하는 것 모두 중요하다고 말 한 뒤 깨어난 사람은 누구나 행동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그 책임을 회피한다면 언제까지나 주인 된 세상에 살지 못하고 남의 세상에 억지로 적응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긴 시간을 알고 지낸 사람들의 인생을 각기 포물선 그래프로 그려보면 뜻밖에도 서로 맞닿는 경우가 적다는 걸 알 수 잇다. 마치 시소게임 같다. 한 사람이 오르막길로 상승할 때 다른 사람은 내려가기 마련이다. 한 사람은 바닥에서 헛발을 하고 있기도 한다. 아침에 볕이 들었던 자리가 저녁이 되면 싸늘해지듯 빛은 자리를 옮겨 다니는데 어둠은 규칙 없이 찾아온다.

나를 지금의 인생으로 데려다 놓은 것은 꿈이 아니었다. 시간 속에 스몄던 지속되지 않는 사소한 인연들, 그리고 삶이라는 기나긴 책무를 수행하도록 길들여진 수긍이라는 재능이었다.

1977년 여대 기숙사 이야기 ⟪빛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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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77

1977년도 여대 기숙사에서 일어났던 이야기

내가 겪은 시대가 아니었지만 마치 1977년도로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내 대학생활과 시대적인 차이가 커서 공감되는 내용은 많이 없었다.

기숙사 생활도 해 본 적도 없었다.

요즘 기숙사도 서로 어울려서 재밌게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다른 과 학생들과도 어울려 지내는 건 부러운 것 같다.

1977년 여대 기숙사 이야기 ⟪빛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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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학교에 가기 싫었다.

공부도 잘 한 편이 아니라 수도권 끝의 학교에 겨우 입학했다.

공부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다.

어릴 땐 공부 잘하면 칭찬받아서 좋았는데 이상한 반항심이 들었는지 공부를 열심히 해 본 적이 없다.

그저 공부하는 흉내만 냈다.

만약 열심히 공부했다면 서울 안에 있는 대학교는 갔을지도….?

그러다 보니 대학 생활도 그다지 재미가 없었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유지하고 있는 것 빼고는 학교생활에 대한 추억은 없다.

수업도 잘 듣지 않았다.

4학년 땐 취업한다며 학교에도 거의 나가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하다.

좀 더 적극적으로 재밌게 생활했으면 좋았을 텐데 나도 참 성격이 이상하다.

내 사춘기는 대학교 때 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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