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플 - 정세랑 - 모두가 주인공이다

 

피프티 피플 - 정세랑 : 모두가 주인공이다

 

피프티 피플 - 정세랑 - 모두가 주인공이다

▪️피프티 피플
▫️정세랑
▫️창비 ∙ 소설 ∙ 396p
▫️35권 ∙ 2022.05.04 읽고

“우리가 하는 일이 돌을 멀리 던지는 거라고 생각합시다. 어떻게든 한껏 멀리. 개개인은 착각을 하지요. 같은 위치에서 던지고 사람의 능력이란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돌이 멀리 나가지 않는다고요. 그런데 사실은 같은 위치에서 던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시대란 게, 세대란 게 있기 때문입니다. 소 선생은 시작선에서 던지고 있는 게 아니에요. 내 세대와 우리의 중간 세대가 던지고 던져서 그 돌이 떨어진 지점에서 다시 주워 던지고 있는 겁니다. 
“릴레이 같은 거란 말씀이죠?”
“물론 자꾸 잊을 겁니다. 가끔 미친 자가 나타나 그 돌을 반대 방향으로 던지기도 하겠죠. 그럼 화가 날 거야. 하지만 조금만 멀리 떨어져서 조금만 긴 시간을 가지고 볼 기회가 운 좋게 소 선생에게 주어진다면, 이를테면 40년 쯤 후에 내 나이가 되어 돌아본다면 돌은 멀리 갔을 겁니다. 그리고 그 돌이 떨어진 풀숲을 소 선생 다음 사람이 뒤져 다시 던질 겁니다 .소 선생이 던질 수 없던 거리까지.”
“젊은 사람들은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지요. 당사자니까, 끄트머리에 서 있으니까. 그래도 오만해지지 맙시다. 아무리 젊어도 그다음 세대는 옵니다. 어차피 우리는 다 징검다리일 뿐이에요. 그러니까 하는 데까지만 하면 돼요. 후회 없이.”

피프티 피플 - 정세랑 : 모두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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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이라 도서관에 반납되길 기다렸다.

예약은 하지 않았다.

그저 나의 차례를 기다렸다.

기다려도 기회가 오지 않으면 구입할 생각이었다.

얼마 전 책 반납일에 맞춰 마침 예약자도 없었다.

마침 아내가 도서관에 갈 일이 있다며 책을 대여해 주겠다고 했다.

반납일이라 책이 반납되었을지 걱정했는데 아내에게서 대출 성공했다고 카톡이 왔다.

큰 글자 도서로..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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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플은 등장인물이 많다.

모두 주인공이다.

만약 이 책을 읽는다면 인물관계도를 그려보면서 읽기를 추천한다.

아마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관계도 없이 읽게 되면 분명히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리기 귀찮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려놓은 관계도를 보며 읽는 것도 괜찮다.

아무튼 꼭 인물관계도가 필요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