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덕수궁 정동길 북카페 ⟪산 다미아노⟫

일상

by 행복 수집가 2022. 5. 20. 07:06

본문

320x100
반응형

 

덕수궁 정동길 북카페 ⟪산 다미아노⟫

 

 

덕수궁 정동길 북카페 ⟪산 다미아노⟫

 

을지로에서 밥 먹고 걸어서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다.

커플이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우린 결혼을 했으니 어떻게 되는 건가?

 

연인이 헤어진다는 이야기는 예전에 이곳이 대법원과 가정법원이 있어 이혼하러 법원을 찾는 부부들 때문에 그렇다는 말이 있다.

이야기도 참 잘 만든다.

 

길을 걷다가 차 한잔하고 싶어서 카페를 찾는데 마땅한 곳이 보이질 않았다.

사람들도 많고 정신이 없었다.

좀 더 걷다 보니 한 적한 카페가 보여 들어갔는데 수도회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다.

사람도 없고 카페 내부도 넓어서 커피 마시기 좋은 곳이었다.

심지어 북카페다.

요즘 책방 투어도 못하는데 우연히 북 카페에 오게 되어 기분이 좋아졌다.

 

덕수궁 정동길 북카페 ⟪산 다미아노⟫

 

커피를 주문하려는데 쌍화차를 판매하길래 난 쌍화차를 주문했다.

요즘 이상하게 쌍화차가 마시고 싶다.

달걀도 들어간 쌍화차를 기대했는데 댤걀은 제공하지 않았다.

근데 쌍화차에 원래 달걀이 들어가는 건가?

 

아내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아내를 울렸다.

최근에 읽은 책 내용을 아내에게 이야기해 줬는데...

아내에게 말하는 나도 울컥했다.

나까지 울었으면 ㅎㅎ

나이 먹으면서 눈물이 많아지는 이유가 뭔지...

 

 

아내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상냥한 얼굴을 하는 게 어렵다”는 공자의 말이 떠오르는 일화가 있다.

한 노인이 새 한 마리를 가리키며 아들에게 물었다.

“아들아, 저게 뭐냐?” 아들이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참새예요.”

잠시 뒤 노인이 다시 똑같은 것을 보고 “저게 뭐냐?”라고 물었다.

아들이 다시 대답했다.

“참새예요.”

또다시 노인이 묻자 아들은 짜증을 냈다.

“참새, 참새, 참새라고요!”

시간이 지난 후 노인이 아들에게 일기장을 건네주었다.

아들의 어린 시절을 기록한 일기였다.

세 살 무렵의 아들이 물었다.

“저건 뭐예요?”

아버지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저건 꽃이라는 거야.”

아들은 일곱번이나 같은 질문을 했다.

아버지의 대답은 한결같이 부드러웠다.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