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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 필요한 시간 - 홍승완

by 행복줍기 2022. 5. 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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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 필요한 시간 - 홍승완

스승이 필요한 시간 - 홍승완

 

▪️스승이 필요한 시간
▫️홍승완
▫️예문아카이브 ∙ 인문 ∙ 440p
▫️40권 ∙ 2022.05.23 읽고

 
스승은 제자의 오래된 미래

“질문은 대부분의 경우 답만큼이나 중요하다. 어떤 때는 오히려 답 이상으로 중요하다. 중요한 질문일수록 더욱 그렇다. 훌륭한 질문만이 훌륭한 답을 만들어낼 수 있다.”

오래전 사부가 말했다. “스승이 없는 상황이 최고의 스승일 수 있다.”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이제 알 것 같다. 길을 잃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사부의 말대로 스승 없는 상황이 엄한 스승 역할을 해주었다. 스승이 떠난 후 질문도 답을 찾는 일도 혼자 해야 했다. 아무리 좋은 답이라도 자신이 소화한 만큼만 확신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다. 

아인슈타인은 말한다.
“만약 나에게 인생을 좌지우지할 만큼 중대한 문제가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딱 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나는 처음 55분을 적절한 질문을 찾는데 쓸 것이다. 적절한 질문을 찾기만 한다면, 나머지 5분 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20대 초반에 인도의 수행자 파라마한사 요가난다의 ⟪어느 요기의 자서전⟫ 을 처음 읽고 매년 다시 읽었다. 이 책은 잡스가 아이패드에 유일하게 저장해둔 책이자, 2011년 10월 그가 세상을 떠나고 스탠퍼드대학에서 진행된 추도식에서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한 권씩 나눠 준 선물이기도 하다.

 

스승이 필요한 시간 -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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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스승을 찾는 것이다.
인생에서 나에게 방향을 제시해 준 스승이 아무도 없었다.
물론 나의 문제일 수도 있다.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라 그럴 수도 있다.
스승을 찾으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학창 시절에도 존경할 만한 선생님이 아무도 없었다.
한 반에 학생이 50명이 넘으니 하루에 선생님과 말 한마디 하기 어려웠다.
선생님이 존경할 만한 사람인가 파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또 어떤 선생님은 우리에게 체력이 중요하다며 하루가 멀다 하게 벌을 주셨다.
책상 위에 올라가 무릎 꿇고 손들기, 계단 오리걸음으로 오르내리기. 엉덩이가 튼실해야 오래 앉아 공부 한다며 대걸레로 엉덩이 맞기.
그 당시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하면 군대 보다 더 했고 뉴스에 나올만한 이야기다.
정말 시대가 모든 걸 다 눈감아 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학창시절뿐만아니라 사회생활을 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스승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스승이 필요한 시간 - 홍승완

결국 난 책에서 스승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한데 나는 책 읽기에만 바쁘고 배우려고 하지 않았다.
책을 많이 읽고 인스타그램에 올려 좋아요를 많이 받는 게 즐거움이었다.
(좋아요는 내가 좋아요 한 만큼 나에게 돌아온다. 결국 나의 좋아요는 내가 누른것이다.)
그런 나에게 ⟪스승이 필요한 시간⟫이란 책은 정신을 번쩍 들게 해줬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인생에서 성공했다는 사람들도 모두 스승이 있었다.
직접 만나서 배우는 경우와 책을 통해서 배우는 경우 등 다양했다.
직접 배우든 책을 통해 배우든 가장 중요한 건 배우려는 사람의 자세인 것 같다.
겉만 배우는 척이 아니라(책 읽기에 급급한) 진심을 다해 배워야(생각하고 질문) 하는 것 같다.

난 이 책을 읽고 아침에 필사를 시작했다.
잠들기 전에도 필사를 할 수 있으면 할 것이다.
책을 읽고 내 행동에 변화가 일어났다는 건 이미 이 책은 나에게 스승이다.

오랜만에 펜으로 글을 써보니 글씨 정말 못 쓴다.
글씨부터 교정해야 하나 싶다.
그것보다 멋진 펜을 사야 하나.
펜이 좋으면 글씨도 잘 써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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