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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메뉴가 오천원인 정선 맛집 번영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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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줍기 2022. 5. 3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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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메뉴가 오천원인 정선 맛집 번영슈퍼

 
 

 

모든 메뉴가 오천원인 정선 맛집 번영슈퍼

 

안동에서 정선으로 이동하였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였으니 밥을 먹어야 했다.

아내가 열심히 검색하여 찾은 식당은 번영슈퍼였다.

웬 슈퍼인가 했는데 밥값이 오천원이라고 한다.

심지어 맛있다고 한다.

 

번영슈퍼는 한적한 동네에 위치해 있었다.

주차를 어디에다 하나 몰라서 근처 공터에 주차한 후 걸어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슈퍼 앞에 주차장이 있었다.

내비게이션이 길을 잘못 알려준 것 같다.

 

모든 메뉴가 오천원인 정선 맛집 번영슈퍼

 

주위에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여기에 식당이 정말 있나 의문스러울 정도였다.

골목길에 가니 슈퍼가 보였다.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슈퍼다.

시골에서나 볼 법한 슈퍼였다.

 

가족 손님이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다.

우린 방으로 안내받았다.

 

모든 메뉴가 오천원인 정선 맛집 번영슈퍼

 

메뉴판의 가격이 정말 오천원이다.

믿기 힘든 가격이다.

아무리 시골이라고 해도 이 가격이 나올 수가 있나 싶다.

밥 한 공기에 반찬 한두 개 나오나 싶었다.

 

우린 보리밥 두 개를 주문하였다.

주문은 할아버지가 받으셨다.

음식은 할머니가 만드시는 것 같다.

 

모든 메뉴가 오천원인 정선 맛집 번영슈퍼

 

잠시 후 나온 음식 한상에 할 말을 잃었다.

이게 오천 원이라니 남는 게 있나 싶다.

어느 시골에서 인심 좋은 할머니가 차려 준 밥상 같았다.

한데 이건 현실이다.

 

모든 메뉴가 오천원인 정선 맛집 번영슈퍼

 

보리밥도 한 대접 나온다.

심지어 밥이 모자를 수 있으니 한 대접을 더 주셨다.

일반 밥공기 양보다 많은데 한 대접을 더 주셔서 처음에 난감했다.

남기면 안 될 것 같은 사명감이 생겼다.

 

우린 모든 반찬과 밥을 모두 초토화 시켰다.

음식을 남기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니 음식을 남기면 벌을 받을 것 같았다.

 

모든 메뉴가 오천원인 정선 맛집 번영슈퍼

 

초토화 시킨 밥상.

2박 3일 동안의 여행 중 가장 맛있게 먹은 밥이었다.

 

할머니가 오시더니 빈 그릇을 보며

"아이고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하지~" 하고 말씀하셨다.

우린 너무 잘 먹었다고 인사했다.

 

정선에 놀러 오면 태백에 초막고갈두에 항상 갔다.

이젠 번영슈퍼도 포함해야겠다.

다음에도 기대가 된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힘드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격은 만원 받으셔도 좋을 텐데.

두 배 인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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