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맛집] 여수수산시장 고흥횟집 숭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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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맛집] 여수수산시장 고흥횟집 숭어회

 

[여수 맛집] 여수수산시장 고흥횟집 숭어회

 

 

멀고 먼 여수에 왔으니 회 한 접시 먹기 위해 고민하다가

여수수산시장에 가기로 했다.

문제는 횟집을 선택해야 하는데 아는 곳이 없었다.

인어교주해적단으로 알아보기는 했는데 어디인지 찾기도 귀찮아서

수산시장 구경하다가 고흥횟집을 선택했다.

고흥횟집을 선택한 이유는 아버지 친구분이 고흥이 살고 계셔셔....

고흥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끌렸다.

 

[여수 맛집] 여수수산시장 고흥횟집 숭어회

 

다른 수산시장과 마찬가지로 1층에서 회를 뜨고 2층 식당가에서 상차림 비용을 내고 먹으면 되는 구조다.

횟집마다 상차림 식당과 연결되어 있어 어느 식당으로 가라고 알려주신다.

기억으로 흡연실 옆 1번 식당에 갔던 것 같다.

흡연실이 옆이라 담배 냄새가 식당에 들어오는 게 좀 단점이다.

 

[여수 맛집] 여수수산시장 고흥횟집 숭어회

 

여수에 왔을 때 선어회 맛집을 가려고 생각했다.

한데 아버지가 컨디션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아 멀리 가기도 그래서 수산시장에서 먹기로 했다.

여수까지 자동차로 이동해서 그런지 부모님이 좀 힘들어 보이셨다.

이젠 장거리 이동은 점점 힘든 것 같다.

나도 이젠 힘들어진다.

예전엔 서울에서 삼천포, 통영, 거제, 부산까지 차 끌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피곤하다.

 

[여수 맛집] 여수수산시장 고흥횟집 숭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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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맛집] 여수수산시장 고흥횟집 숭어회

 

무슨 회를 주문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회 사진을 보니 숭어회를 먹은 것 같기도 하고.

광어는 아니었던 것 같고.

아무튼 여행 와서 먹으니 맛이 좋았다.

소주도 아버지랑 한 잔씩 했다.

 

[여수 맛집] 여수수산시장 고흥횟집 숭어회

매운탕도 주문하고 라면사리도 추가했다.

아버지는 언제나 면사리를 주문하신다.

매운탕이든 김치찌개든 국물요리에는 항상 면사리를 추가하신다.

집에 계실 때도 어머니가 안 계시면 항상 라면을 드신다.

아마 평생 라면만 드셔도 불만 없으실 분이다.

라면사리 추가 안 하면 서운해하실까 봐 배불러도 항상 주문한다.

 

[여수 맛집] 여수수산시장 고흥횟집 숭어회

 

저 멀리 아파트가 인상적이다.

산등성이 따라 아파트가 재밌다.

평지도 아니고 왜 산에다 아파트를 지었는지 궁금하다.

땅값이 저렴해서 그런가.

 

[여수 맛집] 여수수산시장 고흥횟집 숭어회

여수수산시장은 두 곳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내가 먹은 곳은 예전 수산시장이고

항구 쪽으로 새로 지은 수산시장이 있는 것 같다.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다.

 

밥 먹고 나오니 여수 하늘이 예뻤다.

소주 한 잔 해서 그런가.

여수 밤바다 앞에서 여수 밤바다 노래도 듣고 해야하는데

부모님 모시고 할 수도 없고

아쉬웠다.

 

다음엔 아내와 함께 목포부터 부산까지 투어 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