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자카야 전설 우노 다카시의 장사의 신

by 행복줍기 2023. 2. 23. 06:24

본문

320x100
반응형

사진: Unsplash 의 Szymon Shields

4.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쌤앤파커스
경제
264쪽
2023/01/07 완독
⭐️⭐️

💬
내가 즐길 수 있어야 손님도 즐겁다.

 

토마토를 자를 수 있다면 밥집을 열 수 있고,
병뚜껑을 딸 수 있다면 술집을 할 수 있다!

처음부터 ‘돈을 못 버는’ 음식점이 어디 있겠어? 생각을 해봐. 사람은 누구나 매일 같이 먹고 마시잖아. ‘먹는다’는 건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행위지, 피자든 라면이든 맥주든. 먹고 싶고 마시고 싶어 하는 사람은 산더미처럼 있어. 그러니 그런 걸 제공하는 가게가 잘 안 될 리가 없지. 가게를 시작할 때는 ‘손님 안 오면 어쩌지?’ 같은 생각은 하지도 말라고. ‘이 정도면 꼭 올 거야!’라는 자신이 없으면 가게는 하지 않는 게 좋아. 

 

‘한 번 온 손님은 반드시 다시 오게 만들자’는 생각으로 있는 힘껏 노력했지. 하루 최소 한 명의 얼굴과 이름을 외워서 친해졌고, 간판 요리를 서비스로 내주기도 했어.
그럴 때 난 “맛있어요?” 이런 식으로 안 물어봐. “맛있죠!”라는 확신에 찬 한 마디. 이렇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손님과의 거리가 확 좁혀지지. 어떤 장소라 하더라도 가게에 매력이 있으면 손님은 오게 돼 있어. 손님을 못 모으는 건 ‘입지’ 문제가 아니라 가게의 ‘실력’ 문제인 거야.

 

또 남녀가 같이 쓰는 화장실에서 남자 직원이 나오는 길에 여자 손님과 마주치는 일이 종종 있어. 여자들은 같은 화장실에서 남자가 자기보다 먼저 볼일 보는 걸 싫어하잖아. 종업원이면 더더욱 그렇고. 그래서 우리 가게에서는 직원들이 화장실에 갈 때는 입구에 ‘1분 청소 중’이라는 팻말을 걸어 놓기로 했어. 이렇게 해두면 손님도 덜 불쾌할 뿐 아니라 ‘청소해 줬구나.’ 하고 오히려 좋은 인상을 품게 되겠지. 물론 더럽혀지지 않았는지 제대로 체크하고 스프레이로 냄새도 없앤 후에 나오도로 하고 있어.

 

 
장사의 신

 

어느 식당을 가면 음식이 형편없는 경우가 있다.

식당 밖에서는 화려한 입담으로 호객 행위를 하지만

식당에 들어와서 주문 한 뒤로는 손님이 아니라 그저 돈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4인 세트를 주문했는데 가격대비 양이 너무 적고 음식의 질도 엉망인 경험을 했었다.

사장님에게 주문한 음식이 다 나온 게 맞냐고 물어봤을 정도로 형편없었다.

사장인지 직원인지는 음식이 다 나온 게 맞다고 원래 그렇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도 참 웃긴 일이다. 

그 뒤로 그 식당이 아니라 그 동네로 외식하러 가질 않는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요즘도 그렇다면 sns에서 난리가 날 테니 예전처럼 장사하지는 않을 것이다.

서해의 어느 포구였는데 안 좋은 기억 때문에 다시 갈지는 모르겠다.

 

장사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서비스도 큰 몫을 한다고 생각한다.

작은 것 하나도 고객에게 불편함을 주면 식당에 대한 좋은 인상은 사라지게 된다. 

장사가 잘 되는 곳을 보면 왜 잘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손님인 나도 느끼는데 장사하는 분이 느끼지 못한다는 건 장사할 자격이 없는 것이 아닐까?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