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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국수 맛집을 찾아 공릉 국수거리

일상

by 행복줍기 2023. 4. 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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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나오라고 한다. 

버스를 타고 아내를 만나러 간다. 

어디서 만날까 고민했다.

얼마 전 TV에서 국수 먹는 장면이 나와 잔치국수를 먹기 위해 태릉입구역에서 만났다. 

아내에게 잔치국수 먹자고 하니 좋아라 한다. 

역시 음식 앞에 이길자가 없다. 

우리 부부 둘 다 면을 좋아해서 라면 우동 국수 쫄면 등 싫어하는 게 없다. 

 

태릉입구역 근처에 보면 공릉 국수거리라고 간판이 크게 있다. 

퇴근길에 간판만 보다가 언제 한 번 국수 먹으러 가야지 하고 생각했다. 

그러다 오늘 기회가 온 것이다. 

생각이 현실이 되는 걸 오늘도 느낀다. 

머릿속으로 생각하다 보면 이루워진다. 

국수거리여서 그런지 국숫집이 많다. 

5~6 군데는 있는 것 같다. 

어느 국숫집이 유명한지는 모르겠다. 

제일 눈에 띄는 곳은 소문난 멸치국수였다. 

실제로 여러 군데 국숫집을 지나 소문난에 와보니 여기에만 손님이 가득했다. 

유명한 곳은 다르나보다. 

아니면 식당 이름처럼 소문나서 잘 되는지도 모르겠다. 

식당 이름에 소문난이 붙으면 대부분 장사가 잘 되는 것 같다. 

멸치 국수 2인분을 주문했다. 

국수 양이 상당히 많다. 

양으로 승부하는 곳이나보다. 

난 잔치국수 킬러라서 맛을 냉정하게 판단하겠다. 

100점 만점에 75점이다. 

특별하지도 맛없지도 않은 그런 평범한 곳이다. 

왜 유명한지는 모르겠다.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가격은 5천 원이다. 

모르겠다. 

한데 먹다보면 뭐 괜찮네 이런 생각은 든다. 

김밥 한 줄도 주문했다. 

막 썰어 김밥인가?

ㅋㅋㅋㅋㅋ

생긴 건 못 생겨도 맛은 좋았다. 

재료도 얼마 안 들어 있고 

밥이 50%이상을 차지하지만 이상하게 맛있다. 

중독된다. 

정말 집에서 만들어 먹는 김밥 맛이다. 

김밥 전문점에서 파는 인의적인 맛이 없다. 

밥 양념을 잘해서 그런가.

엉성하게 생긴 김밥이지만 맛있다. 

밥도 찰져서 내가 좋아하는 식감이다. 

꼬들꼬들한 김밥은 정말 싫다. 

찰진 김밥이 최고다. 

국수거리에서 손님이 가장 많았던 곳.

식당이름을 잘 지어야 장사도 잘 되는 법이다. 

저렴하게(?) 배부르게 국수 한 그릇 할 수 있는 곳이다. 

맛은 뭐 멸치국수 맛이니 다른 곳 하고 큰 차이는 없다. 

아니면 내가 모르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지만. 

멸치국수 먹고 공릉동 도깨비시장 구경하다가 경춘선 숲길까지 걸어갔다. 
시장이 오르막길로 되어있는 것도 신기했고
경춘선 숲길 골목에 먹자골목이 있는 것도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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