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기차 EV6 SK렌터카 충전요금 무료

제주도에 왔어요. 

전기차를 렌트하기로 했습니다. 

제주 여행보다 전기차를 타는 게 더 설레네요. 

지금 제 차는 디젤차라서 전기차를 타 보고 싶었거든요. 

점점 경운기가 되고 있는 제 차라 ㅠㅠ

전기차에 대한 기대가 컸어요.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3박 4일 동안 전기차를 타면서 너무 만족했어요. 

빨리 돈을 모아서 차를 바꾸고 싶네요. 

SK렌터카에서 기아 EV6 전기차를 대여했어요. 

3박 4일이고 가격은 20만 정도 들었어요. 

제주도가 역시 렌트비가 저렴해요.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그런가 봐요. 

 

저는 SK렌터카에서만 대여를 합니다. 

예전에는 롯데렌터카에서도 대여 했는데 가격이 비쌌어요. 

비슷한 차량인데도 SK렌터카가 더 저렴하죠. 

그리고 메이저 렌터카 회사라 안심되는 것도 있고요. 

전기차는 충전하기 짜증난다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도대체 왜 충전이 불편한지 이번에 체험해보고 싶었어요. 

EV6를 받았을 때 충전량이 75%였어요. 

엥 

100% 충전을 안 해주다니 기분이 안 좋았어요. 

100% 찍혀 있으면 기분 좋잖아요. ㅎㅎ

 

하지만 SK렌터카는 배터리 충전할 때 요금이 무료입니다. 

환경부나 한국전력에서 운영하는 충전기에서 충전 시 공짜입니다. 

SK렌터카에서 충전 카드를 제공해줘요. 

그래서 그런지 100% 충전해 주지 않나봐요. 

처음에는 불안했어요. 

75%밖에 없으니 괜히 불안한거 있죠. 

디젤 차는 75% 정도 기름이 남아 있어도 별 생각이 안 드는데

전기차는 처음이라 그런지 불안했어요. 

 

제주시에서 서귀포 중문까지 가다 보니 배터리가 금방 떨어지더라고요. 

50%대까지 떨어졌어요. 

충전하기 전까지요. 

50% 정도 되니 더 불안해집니다. 

일행 중에 테슬라 오너가 있는데 충전량을 믿으면 안 된다고 하네요. 

ㅎㅎㅎㅎ

중문에서 점심 식사 후 

색당 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충전을 해봤어요. 

대젤 주유하는 거랑 비슷합니다. 

코드만 꽂으면 충전되니 편하네요. 

기름 튈 일도 없고 기름 냄새 맡을 일도 없으니 너무 좋네요. 

기름 냄새나지 않는 것 이게 전기차의 매력인 것 같아요. 

 

전기차 충전의 단점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겁니다. 

최소 40분 충전해야 어느 정도 충전돼요.

재밌는 건 제주도 충전기들이 40분 충전 제한 걸려있는 기계가 많아요. 

저도 중문에서 충전하고 있는데 40분 지나니 충전이 완료되었다고 문자가 왔어요. 

차에 가보니 엥

75%만 충전되어 있었어요. 

알고 보니 충전 후 차를 이동시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가 봐요. 

비 오는 날이었는데 전기차 충전이 괜찮을지 걱정되었어요. 

뭐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겠죠. 

전기 감전되나 어쩌나 조금 불안했어요. 

주유구에 배터리 충전 게이지도 있어요. 

막대그래프라 별 의미는 없어 보이네요.

 

40분만 충전되었지만 다른 충전 대기자가 없다면 다시 충전해도 돼요.

대기자가 생길 정도로 충전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EV6는 DC콤보형 케이블을 사용해야 돼요. 

케이블이 다르면 어차피 안 되겠지만요. 

전기차의 단점이 여기서 보이네요. 

누구는 DC차데모 케이블이고 누구는 DC콤보이고..

테슬라 따로 뭐 따로.

케이블이 통일이 안되어 있네요. 

아이폰이 아직도 혼자 충전케이블 따로 쓰고 있는 거랑 똑같네요.

 

어떤 충전기에서도 자동차 브랜드 상관없이 충전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100% 충전하려면 1시간 30분이 걸립니다. 

한데 제한이 걸려 75%까지만 충전되었어요. 

일정이 있어서 100% 충전하지 않고 출발했습니다. 

 

전기차 사용 후기 정리

SK렌터카 이용 시 충전요금 무료(단 지정 충전기만 - 환경부/한국전력 운영)

반납 시 배터리 충전량 상관없이 반납가능

조용한 자동차 소리와 쾌적함(기름 냄새 안남)

충전시간이 오래 걸림(내 소중한 시간을 지켜줘)

충전 제한시간이 있는 충전기가 있음(100% 채워보지 못한 한이 남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