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가는 느낌 인천공항

단기주차장에 주차 후 탑승 수속을 위해 3층으로 올라왔다. 

인천공항이 원래 이렇게 멋졌나?

 

내가 탑승수속을 하는 것도 아닌데 셀레 인다. 

캐나다 출국하는 조카를 배웅하러 왔는데 

내가 캐나다로 출국하는 것 같다.

조카 캐리어를 끌고 다니니 더 여행하는 기분이다.

휴일 저녁이라 그런지 출국하는 사람이 없다. 

캐나다행 비행기는 낮부터 지연되더니 1시간 50분이나 늦어졌다. 

뭐 비행시간은 13시간이 넘는데...

비행기 안에서 13시간을 있어야하는 건 정말 힘들다. 

예전에 하와이 갈때 9시간 넘게 가니 지겨워 죽는 줄 알았다. 

 

조카들은 무사히 캐나다에 도착했다. 

체크인카운터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마치 여행가는 기분이다. 

한데 부럽다. 

나는 체크인을 할 수 없으니.

수많은 아파트를 보고 내 집 하나 없냐고 볼멘소리 하는 것 같다. 

저 수많은 체크인 카운터에서 내가 체크인 할 곳이 없다니.

하루빨리 나도 해외로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