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팔을 내 머리 위쪽으로
만세 자세로 자면 편안하다.
오른쪽 팔은 아내의 머리 아래에 놓고
왼쪽 팔은 내 머리 위쪽으로 올리고 잤다.
새벽 4시 14분.
왼쪽 팔을 올리고 잔 기억이 났다.
팔을 내려서 똑바로 자려고 했다.
한데 팔이 움직이지 않는다.
어깨는 움직이는데 팔에 감각이 없다.
처음에는 꿈인가 싶었다.
오른쪽 팔로 왼쪽 팔을 만져봤다.
만져진다.
오른팔로 왼쪽팔을 들어 올렸다.
올라간다.
손을 놓으니 왼팔이 내 가슴 위로 떨어졌다.
비명을 지를 뻔했다.
다시 가슴 위로 올렸지만 똑같다.
아무런 느낌이 없다.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건가.
악몽인가.
옆에서 자는 아내를 깨워야 할까?
아니면 119를 불러야 할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되지 않았다.
왼팔을 마사지했다.
5분 정도 흘렀다.
갑자기 전기가 흘렀다.
팔에 피가 돌기 시작했다.
어릴 적 손바닥에 전기 오게 만든다며
손가락을 빙빙 돌리면서
찌릿하게 만들었던 생각이 났다.
손바닥에서 느꼈던 그 짜릿함이다.
한데 이건 1000배가 넘는 짜릿함이다.
10,000 볼트 전기에 감점된 느낌.
훅 들어온 짜릿한 고통.
잠자는 아내를 깨우지도 못하고
속으로 울었다.
왜 만세자세로 자면 위험한지 알 것 같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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