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초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데스티니 테크 100(DXYZ)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스페이스X, 오픈AI, 에픽게임즈와 같은 세계적인 비상장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다는
매력적인 제안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화려한 포장 뒤에 숨겨진 실체는 충격적이었다.
1. 기만적인 기업 구조와 마케팅
ETF도 펀드도 아닌 정체불명의 존재
- 데스티니 테크 100은 스스로를 'ELF(Exchange Listed Fund)'라고 칭하며 ETF와 유사한 이미지를 구축
- 실제로는 단순 투자회사에 불과, ETF나 펀드가 가진 투자자 보호장치 전무
-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해도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 효과 없음
의도적인 혼란 조장
- SEC 공시에서는 '회사(Company)'로 표기
- 자체 마케팅에서는 '펀드(Fund)'로 홍보
- 이중적 태도로 투자자들의 혼란 가중
2. 충격적인 내부 거래 구조
수상한 수수료 체계
구분 |
데스티니테크100 |
일반 VS펀드 |
수수료 기준 |
총자산(차입금포함) |
약정자본금 |
기본 수수료율 |
2.5% |
1-2% |
수취 주체 |
관계사 |
운용사 자체 |
차입자산 과금 |
있음 |
없음 |
관계사 거래 의혹
- 수수료 수취 주체인 '데스티니 어드바이저'는 동일 주소지, 동일 경영진
- 차입금으로 구매한 자산에도 수수료 부과하는 비정상적 구조
- 연간 수수료 규모 수백만 달러 추정
3. 위험한 투자 방식과 저조한 성과
충격적인 투자 손실
기업명 |
투자원금 |
현재가치 |
손실률 |
기업 A |
$10M |
$2M |
-80% |
기업 B |
$5M |
$0.8M |
-84% |
기업 C |
$8M |
$1.2M |
-85% |
위험한 선물계약 투자
- 직원들과의 개별 선물계약을 통한 우회 투자
- 기업들의 계약 무효화 선언으로 투자금 회수 불가능 위험
- 스트라이프 등 주요 투자 기업들의 계약 무효화 선언
벤치마크 대비 저조한 성과
- 2022.5 - 2023.12 기간 연환산 수익률 -23.2%
- 동기간 나스닥 수익률 +19.51%
- $10,000 투자 시 나스닥은 $13,000으로 증가, DXYZ는 $6,000으로 감소
4. 수상한 상장 과정과 내부자 거래
의심스러운 상장 방식
- 100% 구주 매출 방식의 상장
- 데스티니 XYZ의 보유 주식 145만 5276주 전량 매도 시도
- 주당 0.00001달러에 매입한 주식을 24.65달러에 매도
주식 무상 배포의 진실
- 최대 70만주 무상 배포 계획 발표
- 실제 배포는 2만 3211주에 그침
- 상장 초기 주가 부양 의도 의심
대규모 내부자 매도
- 15만주를 주당 30달러에 매도
- 20만주를 주당 24.65달러에 매도
- 초기 투자 대비 수천 배의 차익 실현
5. 주주가치 훼손 우려
주주환원 정책 부재
- 배당 계획 전무
- 자사주 매입 계획 없음
-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어떠한 정책도 없음
추가 희석 가능성
-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
- 현재 발행주식 수 1087만 9905주
- 대규모 증자 시 기존 주주 가치 희석 불가피
6. 심각한 구조적 문제점
투자자 보호장치 미비
- ETF와 달리 기초자산 매입 의무 없음
- 추가 투자자금 유입과 포트폴리오 가치 연동 안됨
- 불투명한 가치평가 체계
지배구조 리스크
- 동일인 지배 관계사간 거래 만연
- 이사회의 독립성 결여
- 외부 감시장치 부재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
데스티니 테크 100은 스페이스X와 오픈AI 같은 유망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다는
매력적인 제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심층 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심각한 문제점들이 발견되었다.
- ETF로 오인할 수 있는 마케팅으로 투자자 혼란 야기
- 관계사와의 수상한 수수료 거래
- 포트폴리오의 심각한 투자 손실
- 창업자들의 대규모 차익실현
- 주주가치 보호장치 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