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주가 폭등 원두값 역대 최고치 믹스커피 소비 증가

 

아라비카 원두 가격이 47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런 상황에서 국내 믹스커피 시장이 10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된 것이다.

브라질과 베트남의 기후 변화가 가져온 글로벌 커피 시장의 충격이 국내 소비 패턴까지 바꾸고 있다.

원두가격 폭등이 가져온 시장 충격

12월 10일 뉴욕 시장의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3.4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77년의 최고가인 3.38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러한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기상이변이 자리잡고 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은 40년 만의 최악의 물 부족 사태로 작황에 큰 타격을 입었다.

세계 2위 생산국 베트남 역시 가뭄과 폭우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동서식품의 대응과 시장 변화

커피 원두 가격 상승으로 인해 동서식품은 11월 15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다.

주요 제품의 가격 변동은 다음과 같다

제품명	기존가격	인상가격	인상폭
맥심 모카골드 리필 500g	17,450원	19,110원	1,660원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2.16kg	23,700원	25,950원	2,250원
카누 아메리카노 90g	17,260원	18,900원	1,640원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믹스커피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동서식품의 믹스커피 판매량은 지난달 기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연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믹스커피 부활의 3가지 배경

기업의 비용절감 움직임

•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들의 복리후생 축소
• 사무실 내 무료 제공 믹스커피 선호도 증가
• 개인 복지 혜택 감소로 인한 커피 구매 비용 절감

가계 경제의 압박

• 원두커피 한 잔당 평균 1,000원의 비용 부담
• 가정에서의 경제적 대안으로 믹스커피 선택
•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영향

관광산업의 영향

• 외국인 관광객 54.7% 증가
• 한류 콘텐츠를 통한 믹스커피 인지도 상승
• 관광 기념품으로서의 새로운 수요 창출

글로벌 커피시장의 전망

커피 시장의 불안정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커피 거래업체 볼카페는 2025~2026년 브라질의 아라비카 커피 생산량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업체 네슬레도 원두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과 포장 용량 축소를 예고했다.

국내 커피시장의 향방

동서식품이 국내 믹스커피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판매량 증가는 주목할 만한 변화다.

지난 10년간 매년 23%씩 감소하던 믹스커피 시장이 반등한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와 경제 상황에 따라 시장 상황이 다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네슬레와의 역대 주가 차트 비교

네슬레는 꾸준한 상승을 기록하다 급격한 하락세를 달리고 있고

동서식품은 변동이 심했는데 최근 다시 급격한 상승을 하고 있다. 

이러다 둘이 만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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