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격전지에서 흔들리는 삼성전자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드러난 현실은 충격적이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삼성전자가 AI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2024년 4분기 매출은 75.8조 원, 영업이익은 6.5조 원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9조원에 그쳤다.
이는 SK하이닉스의 실적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한 것은 기업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러한 실적 부진의 핵심에는 AI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진출 지연이 있다.
HBM은 AI 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의 주력 공급업체로 자리 잡았으나,
삼성전자는 아직 기술 인증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용 8층 HBM3E 제품만 승인받은 상태다.
시장 점유율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체 DRAM 매출의 40%를 HBM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여전히 PC나 모바일용 기존 DRAM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
이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53.6조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다.
특히 차세대 제품인 HBM4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팀을 재편성하고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 구조도 개편한다.
PC와 모바일용 기존 DRAM 비중을 줄이고,
서버 DRAM과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
하지만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다.
삼성전자의 HBM 매출 중 약 20%가 중국 시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의 시선도 엇갈린다.
롬바드 오디에의 호민 리 수석 전략가는
"삼성전자가 HBM 사업에서 회복할 가능성은 있지만, 주요 AI 기업들과의 상업적 돌파구 마련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시간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투자자들의 반응도 냉정하다.
삼성전자 주가는 2.4%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9.9% 급락했다.
중국 DeepSeek의 저가 AI 모델 출시로 인한 시장 불안이 겹친 결과다.
그러나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2025년 2분기부터는 메모리 시장 전반의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가진 기술력과 대규모 투자 능력을 고려하면, 반등의 기회는 충분하다.
이제 관건은 속도다.
HBM4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보가 시급하다.
삼성전자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향방이 주목된다.
십만전자를 외칠 수 있는 날이 올 것인가?
매도하고 엔비디아 매수하는 게 이익일까?
5년을 투자 했는데 본전이라니...ㅠㅠ
재스미코인(JASMY) 일본의 데이터 혁신을 이끌다 (0) | 2025.01.31 |
---|---|
ETF 종류와 투자 전략 나에게 맞는 ETF는? (2) | 2025.01.30 |
투표로 수익 창출하는 새로운 암호화폐 FLOCK 코인 (0) | 2025.01.29 |
DeepSeek 엔비디아 폭락 미국이 떨고있다? (1) | 2025.01.28 |
VIG vs SCHD 배당금 ETF 추천 (0) | 2025.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