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 자리한 특별한 성지가 있다.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 천주교의 아픈 역사와 신앙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마재성지다.
마재성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천주교 성지다. 이곳은 조선 후기 천주교 전파와 순교의 상징인 정약종 가족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조선시대 실학자 정약용의 형제인 정약종과 그의 가족들은 신앙을 지키다 모두 순교한 한국 천주교 최초의 '성가정'으로 불린다. 2017년 정씨 가문의 생가터 근처에 성지가 봉헌되었다.
마재마을은 실학자이자 천주교 신자인 정약용 선생과 그의 형제들(정약현, 정약전, 정약종)의 고향이다. 이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신앙의 불씨가 한국 천주교의 큰 역사를 만들었다.
일반 성당과 다른 마재성지의 특별한 매력을 알아보자. 👀
마재성지는 서양식이 아닌 우리 전통 한옥 양식의 성당이다. 기와지붕과 목조 구조의 아름다움이 눈길을 끈다. 성당 안에 들어서면 방석이 놓인 마루와 긴 의자가 함께 배치되어 있어 한국적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성당 안에는 한복을 입은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 상이 모셔져 있다. 서양의 종교인 천주교가 한국의 전통과 만나 독특한 조화를 이룬다. 아이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모습이다. 💕
성당 내부와 외부에는 정약종 가족의 삶과 순교 과정을 그린 벽화가 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정약종은 아들 정철상과 함께 순교했고, 부인 유조이 체칠리아도 고문과 형벌로 옥사했다. 두 아들과 딸(정하상 바오로, 정정혜 엘리사벳)도 모두 박해로 순교한 가족의 이야기가 벽화에 생생히 담겨있다.
성지 뒤편으로는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성지 주변에는 아름다운 정원과 산책로가 있어 영적인 묵상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인근의 다산길 2코스와도 연결되어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다.
마재성지는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 다양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시끄러운 도시에서 벗어나 고요함을 찾고 싶을 때, 한국 천주교의 역사에 관심이 있을 때,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다.
특히 정약용 유적지, 실학박물관과 함께 둘러보면 조선 후기 실학과 천주교의 관계도 이해할 수 있다. 팔당호의 아름다운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완벽하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라는 성경 구절처럼, 마재성지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평화로운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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