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증포동 설렁탕 ::: 비오는 날 생각나는 설렁탕

​

​

이천 증포동 설렁탕
비오는 날 생각나는 설렁탕
2018.10.28.일

근처 괜찮은 생선구이 집을 검색해서 도착해보니 식당이 보이지가 않았다. 최근에 올라온 게시물이었는데 그자리에는 다른 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어쩔수 없이 가는길에 봤던 설렁탕집을 방문하였다. 증포동 설렁탕집인데 길가에 있고 휠체어도 들어갈수 있게 잘되어있었다.

들어가보니 일요일 12시전이라 조금 한가해 보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으니 사람들로 바글바글하였다. 설렁탕 두그릇과 증포탕 한그릇을 주문하였다. 증포탕은 도가니, 꼬리등 여러가지를 섞어서 주는 퓨전메뉴인듯하다. 

​

수저토과 집게/가위통을 보면 한가득 비좁아 보일정도로 많았다. 어느 식당가면 수저통에 수저도 없는 경우도 많은데 이 식당은 그런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사장의 서비스 정신이 어떤지 이런 사소한 걸로도 알 수 있었다. 깍두기랑 김치는 기본 셋팅해주고 추가는 셀프바를 이용하면 된다.

주위 테이블 보면 가끔 정신없어 보이는 테이블은 사장이 직접 반찬을 가져다 주는거 보면 서비스가 좋아 보인다. 

​

​

김치보다 깍두기가 개인적으로 더 맛있었다. 약간 달달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아 깍두기 볶음밥을 해먹어도 정말 맛있을것 같다. 

설렁탕 집이라 다른 특이한 반찬은 없다. 주로 김치관련 반찬만 있다. 

나는 증포탕을 시켰고 아내와 장인어른은 설렁탕을 주문하였다. 

설렁탕 만원 증포탕 만오천원으로 어떻게 보면 비싼편인데 음식 나오는걸 보면 전혀 비싼 느낌이 들지 않는다. 고기도 푸짐하게 들어있고 국물 또한 진하고 좋았다. 특히 증포탕은 꼬리, 도가니, 우족등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맛 볼 수가 있어 이집의 대표적인 메뉴라 할만 하다. 

설렁탕에 있는 국수사리는 없다. 면을 안먹는 아내대신 내가 먹었다. 

설렁탕집은 많이 가봤는데 증포동 설렁탕이 가격은 다른 설렁탕집보다 비싼편이지만 그만큼 양도 많고 고기질도 좋아 너무 맛있게 먹었다. 생선구이집을 못찾아서 우연히 들어간 집이지만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