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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에이드 파산 대란 CVS와 월그린스가 노린다

재테크

by 행복줍기 2025. 5. 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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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에이드 파산: 처방전 이전부터 자산 매각까지 총정리


라이트 에이드 파산으로 많은 고객과 직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처방전 이전부터 직원 퇴직금, 물류센터 폐쇄, 그리고 자산 인수 현황까지 모든 내용을 한눈에 살펴보자.

처방전 이전, 이렇게 하면 된다


라이트 에이드에서 처방전을 보유하고 있다면 걱정하지 말자. 라이트 에이드는 고객의 처방전을 다른 약국으로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처방전 이전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새 약국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온라인으로 연락해 처방전 이전을 요청하면 된다. 이때 본인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와 처방전 세부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현재 이용 중인 라이트 에이드 약국의 연락처 정보도 알려주자. 그러면 새 약국이 라이트 에이드에 연락해 이전 절차를 완료할 것이다.

월그린스같은 대형 체인점들은 이 과정을 더 쉽게 만들어 놓았다. 월그린스 고객은 Walgreens.com/transferRX 사이트를 통해 가까운 지점을 찾고 안전하게 처방전을 이전할 수 있다. 처방전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면? 걱정 마라. 라이트 에이드 약국에 문의하면 이전된 약국 정보를 친절히 알려준다.

직원 퇴직금 문제, 우여곡절 끝에 해결


라이트 에이드의 파산은 직원들의 퇴직금에도 상당한 혼란을 가져왔다. 2024년 3월, 회사는 일시적으로 해고된 직원들의 퇴직금 지급을 갑자기 중단했다. 전직 직원들은 아무런 경고도 없이 은행 계좌에서 퇴직금이 출금되는 황당한 상황을 경험했다. 일부는 계좌가 마이너스가 되는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 주 의원들과 대중의 거센 항의 덕분에 라이트 에이드는 며칠 만에 이 문제를 해결했다. 2024년 3월 중순까지 퇴직금 지급을 재개했다.

특히 2021년에 라이트 에이드에 인수된 바텔 드럭스(Bartell Drugs)의 조합원 직원들은 근속 연수에 따른 체계적인 퇴직금 혜택을 받고 있다. 2~4년 근무한 직원은 1주일치 퇴직금을, 1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들은 최대 5주일치 퇴직금을 받는다. 이 퇴직금은 퇴사 전 14주 동안의 평균 근무 시간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리버풀 뉴욕 유통센터 등 여러 시설 폐쇄로 영향을 받은 비조합원 직원들도 표준 퇴직금 패키지, 코브라(COBRA) 복지 혜택, 그리고 새 직장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전직 지원 서비스를 받고 있다.

물류센터 폐쇄로 수백 명 직원 일자리 잃어


라이트 에이드의 파산 절차는 소매점뿐만 아니라 물류 센터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메릴랜드에 있던 주요 물류 센터가 문을 닫으면서 363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었다. 워싱턴 주 디모인의 물류 센터는 2025년 6월 4일부터 131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앞서 2024년 4월에 폐쇄된 오리건 주 윌슨빌 센터의 업무를 흡수했었다.

라이트 에이드의 파산 계획은 명확하다. "모든 물류 센터가 폐쇄될 것"이라고 공식 문서에 명시되어 있다. 회사는 법원의 감독 하에 판매되지 않은 자산을 매각하거나 현금화할 계획이다.

다행히 영향을 받는 직원들을 위한 지원책은 마련되어 있다. 라이트 에이드는 노조에 소속되지 않은 근로자들에게 퇴직금, 코브라 복리후생, 그리고 재취업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2025년 1월 1일 폐쇄 예정인 뉴욕 리버풀 물류 센터에서 해고된 233명의 직원들에게도 적용된다.

라이트 에이드 자산 인수 경쟁 치열


라이트 에이드의 자산 인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025년 5월 기준으로 라이트 에이드는 파산 법원에서 자산 매각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회사 측은 최소 15곳 이상의 잠재적 인수자와 협상 중이라고 법정에서 공식 발표했다.

CVS 헬스는 워싱턴, 오리건, 아이다호 등 미국 북서부 지역의 라이트 에이드 매장과 환자 데이터를 인수하기 위해 공식 입찰을 제출했다. CVS 외에도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앨버트슨스, 크로거, 자이언트 이글 등 주요 유통·약국 체인들이 라이트 에이드의 약국 자산 인수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라이트 에이드 CEO는 "여러 전국적·지역적 전략적 인수자들로부터 의미 있는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일부 인수 희망자들은 기존 라이트 에이드 직원들의 고용 승계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도 흥미롭다. 전체 기업 인수보다는 여러 인수자가 지역별 또는 매장별로 '체리피킹'(선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즉, 라이트 에이드의 자산이 여러 기업에 나누어 매각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라이트 에이드의 주요 자산에 대해 복수의 대형 약국 체인과 유통기업들이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있으며, 매각 협상과 법원 승인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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