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신탁은 일반 투자자들이 큰 돈 없이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든 상품이다. 개인이 직접 건물을 사서 임대업을 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훨씬 큰 규모로 운영된다. 작은 투자금으로도 대형 상업시설이나 쇼핑몰 같은 고급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세금 혜택이다. REIT는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금으로 나눠주면 법인세를 내지 않는다. 투자자는 이 배당금을 받을 때 일반 소득처럼 세금을 내야 하지만, 로스 IRA 계좌를 이용하면 세금을 완전히 피할 수 있다.
은퇴한 사람들에게 REIT는 정말 좋은 투자처다.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얻으면서도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평균 REIT 수익률은 4.1%다. 이는 S&P 500 지수 수익률의 두 배가 넘는다. 리얼티 인컴의 배당 수익률은 더욱 높은 5.7%다.
리얼티 인컴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넷리스 REIT다. 1만 5600개가 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주로 단일 임차인 소매 부동산에 투자하지만, 산업시설과 카지노, 데이터 센터까지 다양하게 투자한다. 최근에는 대출 사업도 시작했다.
이 회사는 미국과 유럽에 걸쳐 지역적으로도 잘 분산되어 있다.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폭발적인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안정성을 원한다면 최고의 선택이다.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의 배당 수익률은 4.9%다. 이 회사는 쇼핑몰 전문 REIT다. 일반 상가와 달리 쇼핑몰은 하나의 생태계 같다. 각 매장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전체 쇼핑몰의 성공을 좌우한다.
세계 최대 쇼핑몰 REIT인 사이먼은 전통적인 실내 쇼핑몰과 아울렛 센터를 소유한다. 해외 투자도 하지만 주로 아울렛 센터에 집중한다. 이 회사는 A급 쇼핑몰에 특히 집중한다. 이런 쇼핑몰들은 위치가 좋고 현대적이어서 가장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단점도 있다. 경기 침체 때는 배당금을 줄이기도 한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되면 배당금도 다시 늘어난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배당금을 줄였다가 나중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리얼티 인컴과 사이먼프로퍼티 그룹은 시장 상황에 따라 실적이 오르내릴 수 있다. 하지만 규모가 크고 성공 경험이 많아서 믿을 만하다. 평소에도 좋은 투자처지만, 지금처럼 수익률이 높을 때는 더욱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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