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알람이 울린다.
아내의 핸드폰에서도 똑같이 알람이 울린다.
손을 뻗어 알람을 끈다. 아내도 끈다.
누가 먼저 알람을 끄나 시합하는 것 같기도 하다.
춥다, 이불속이 너무 좋다.
1차전은 패배다.
9분 뒤 다시 알람이 울린다.
다시 알람을 끈다. 아내도 끈다.
2차전도 패배 2연패다.
또다시 9분 뒤 알람이 울린다.
이번엔 알람을 아예 종료시킨다.
기권한다.
오전 8시 더 자면 회사에 지각한다.
어쩔 수 없이 일어난다.
매일 반복되는 알람과의 전쟁이다.
알람은 그저 8시에 일어나기 위한 핑계일 뿐이다.
또다시 이불속의 안락함에 지고 말았다.
우리의 무의식은 잠결에 알람을 끄고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내 삶을 그렇게까지 열심히 살고 싶은 생각은 없어.’
얼마 전에 읽은 <미라클모닝> 책에 나온 말이다.
난 아직 아침 일찍 일어날 정도의 의지가 없는 것 같다.
나를 위해서라도 꿈을 위해서라도 아침 일찍 기상 해야겠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아침만큼 좋은 시간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침잠은 인생에서 가장 큰 지출이다.
_앤드류 카네기
매운탕은 역시 우럭 매운탕 <주문진 소돌항 민호네> (0) | 2020.01.25 |
---|---|
광교 앨리웨이 서점 <책발전소 광교> (1) | 2020.01.24 |
레트로 감성 블루투스 오디오 <브리츠 BZ-T8900> (0) | 2020.01.22 |
오래된 단골 가게 돼지갈비랑 청국장 찌개 <소문난 숯불구이> (0) | 2020.01.19 |
어느 가족의 휴게소에서 일어난 일 (0) | 2020.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