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강릉에 왔더니 영업하는 식당이 없다.
대부분 강릉 식당들은 명절 같은 공휴일은 거의 영업을 하지 않아
관광객 입장에서는 난감할 경우가 있는데 한편으로는 이해가 간다.
내 동생도 올 1월까지 강릉에서 직장 생활을 했는데 강릉 분들은 쉴 땐 쉬고 일할 땐 일한다는 마인드로 산다고 한다.
서울 같으면 명절 대목이라고 너도나도 모두 영업하느랴고 정신없는데 쉴 땐 쉰다는 마인드가 마음에 든다.
우리 가족은 어쩔 수 업이 강릉 시내 쪽에 있는 식당에 방문하였다.
동생이 한번 와봤는데 먹을 만하다고 해서 그리고 영업을 하고 있어서 찾아왔다.
주차하려니 주차장이 없어서 식당 앞 골목에 대충 주차하였다.
식당 이름이 시오야끼라는 일본어가 섞여 있어서 일본 식당 같아 보인다.
근데 메뉴를 보면 대패삼겹살과 파무침을 볶아 먹는 스타일이라
흡사 콩불 식당하고 약간 비슷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콩불이 더 내 입맛에 맞았다.
반찬은 그렇게 신경 쓴 모습은 보이지는 않는다.
식당에는 대학생들도 있고 남자들끼리 술 한잔하러 온 사람들도 있었다.
밥도 먹을 겸 술 한잔하기 좋은 식당인듯하다.
식당 이름처럼 시오 = 소금이라 짠맛이 강하게 났다.
원래 짠 음식을 잘 먹지 않는 편이라 좀 거부감이 있었다.
그리고 짠맛이 돌면서 시큼한 맛도 나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듯싶다.
아내는 맛있다고 하고 부모님이랑 동생은 별 신경은 안 쓰는 것 같다.
가족끼리 같이 밥 먹으니 짠맛도 맛있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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