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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카페 사장』철없는 25살의 밑바닥 탈출기

by 행복줍기 2020. 11. 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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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카페 사장

 

 

어쩌다 카페 사장


이세잎
마인드빌딩 ∙ 에세이 ∙ 232페이지
103권 ∙ 2020.11.23 읽고

 

직장 생활에 대한 회의감, 취업에 대한 막막함, 다가오는 퇴직 등 사람들의 고민은 결국 ‘나도 장사나 해볼까?’로 귀결되며 수많은 어쩌다 사장들을 낳는다.

근처에 11시 이후까지 하는 카페가 없는지라 12시까지라도 불을 켜놓을 각오였다. 그리고 그날은 믿기지 않게도 매출 ‘0원’을 기록했다.

판매자의 입장에서 몇 주간 카페를 운영해보니, 정말 커피만을 마시기 위해 카페를 찾는 손님은 거의 없었다. 손님들은 주로 업무 미팅을 하거나, 과제를 하거나, 열심히 수다를 떨었다.

우리나라에서 카페는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닌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콘셉트와 타깃 없이 그럴듯한 인테리어와 메뉴를 내세워 시작하는 것은, 설계 없이 집을 짓는 것과 똑같다는 걸 배웠기 때문이다. 

어떤 잔 혹은 어떤 접시에 담을 것인지가 레시피의 첫 시작이고, 어떤 데커레이션으로 마무리할 것인지가 레시피의 마지막인 것이다.

메뉴판을 바라보며 고민에 빠진 손님을 기다리는 시간은 꽤 지루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순간을 단순히 주문받는 시간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을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 시간도 충분히 보람 있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손님들은 쉽게 권태감을 느낀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새로운 가게들이 쉬지 않고 생겨나며 부단히 새로운 것들을 내놓는다. 




▫︎
카페는 음료를 파는 곳이 아닌 공간을 파는 곳이다.
테이크아웃이 주목적이 아니라면 공간을 팔아야 한다.
사람은 식사 후나 모임을 하기 위해 카페를 찾는다.
카페 외에는 마땅히 앉아 있을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음료나 디저트의 맛도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이야기 나누거나 공부하거나 각자의 시간을 즐기기 때문에 그 공간에서의 경험이 더 기억에 남는다.
“아 그 카페 맛은 모르겠는데 분위기는 좋았어!!” 이런 반응이 나온다면 어느 정도 성공한 거로 생각한다.
사람들이 왜 번거롭게 차 끌고 먼 곳까지 가면서 카페를 가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
진상 손님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음료 한잔에 종일 자리 차지하고 앉아 있는 사람.
여러 명이 와서 메뉴 하나 시키고 나눠 먹는 사람.
직원을 노예처럼 부려먹는 사람. 계산할 때 카드, 돈을 던지는 사람. 반말하는 사람.
이런 진상 손님은 사장이 만만해서이다.
요청하면 들어주고 뭐든 다 해줄 것 같으니까 진상을 부리는 것이다.
만약 마동석이 사장이라면 진상짓도 못 할 거면서 꼭 자기보다 약해 보이는 곳에서는 자신이 왕인 것처럼 행동한다.
자신이 마동석이 아니라면 규칙을 정해놓는 것이 좋아 보인다.
책에서도 말하는 것처럼 1인 1잔, 외부음식 금지 같은 룰을 정하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된다.

▫︎▫︎▫︎
책을 좋아해서 북카페 해보고 싶은 마음이 한편에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한 명의 손님이라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무슨 사업을 하든 먼저 돈을 벌려고 하는 목적으로 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는 목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카페를 봐도 평생 책 한 권 안 읽는 사람에게 책 한 권 추천해줄 수 있는 그리고 책 한 페이지라도 읽어볼 수 있게 할 수 있는 사장이 되고 싶다. 

▫︎▫︎▫︎▫︎
만약 내가 카페를 창업해서 사장이 된다면…
돈을 많이 벌면 그만큼 힘들어지고 돈을 못 벌면 그만큼 스트레스받을 것이다.
결국, 돈이 문제다.
돈에서 해방되지 않는 이상 성공해도 실패해도 자신만 힘들어질 뿐이다.

▫︎▫︎▫︎▫︎▫︎
창업은 해본 적이 없다.
그동안 회사 다니며 월급 받으면 살아왔다.
창업은 안 해봤지만 누구보다 창업의 어려움은 알고 있다.
부모님이 장사를 오래 해서 누구보다 옆에서 지켜본 나로서는 장사만큼 힘든 일은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회사를 평생 다니지 않는 이상 대부분 창업을 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젊을 때가 아닌 나이가 어느 정도 지나고 나서 창업을 하니 부족한 점도 많고 공부도 많이 하지 않아 실패를 많이 한다. 

▪︎
창업이 아니더라도 무슨 일을 시작하더라도 온 힘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부족하면 공부하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변화해야 한다.
어쩌다 사장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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