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디 밴더라 Glendy Vanderah
걷는나무 ∙ 소설 ∙ 552페이지
105권 ∙ 2020.11.26 읽고
“집에 갈 시간 아니니?”
“난 지구에 집이 없어. 저기서 왔거든.”
조는 요정이 버리고 간 외계인과 그의 심복이 사라지는 걸 지켜봤다.
그들이 어두운 숲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은 축축하게 젖은 재 냄새만큼이나 서글펐다.
그녀는 깜깜한 침실로 들어가서 낡은 『제5도살장』을 집어 들고 거실로 나왔다.
그리고 소파 끝, 아이의 발 옆에 자리 잡았다. 외계인이 물었다.
“무슨 책이야?”
“『제5도살장』이라는 책이야. 외계인이 등장해.”
“전 아무 말 안 할게요. 적합한 말이 가장 필요한 상황에서 말실수를 하게 마련이거든요.”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어떤 말도 위로가 된 적 없어요.”
▫︎
어느날 집에 찾아온 여자아이.
자신을 지구가 아닌 다른 은하에서 왔다고 소개한다.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말하는 아이가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초반부터 궁금하게 만들어 빨리 읽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
소설의 배경은 숲속이다.
작가 경력이 멸종 위기 조류 전문가라고 한다.
작가의 경력이 소설속에 녹아 들어있어서 그런지 흡입력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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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진짜 외계인인지 궁금증은 더 커져간다.
아이는 5가지의 기적을 모두 보면 떠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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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 속에 들어갔다 온 느낌이 들어 좋았다.
가끔 소설책을 읽으면 진짜 내가 소설속 주인공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주인공이 된 것 마냥 울고 화나고 웃고.
유명한 소설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같은 책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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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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