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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나움 Capharnaum, Capernaum, 2018』인생 영화

일상

by 행복줍기 2020. 12. 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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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나움 Capharnaum, Capernaum, 2018

 

 

가버나움 Capharnaum, Capernaum, 2018


나딘 라바키 • 레바논, 프랑스 • 15세 관람가
자인 알 라피아, 요르다노스 시프로우
2020년 12월 09일 TVING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사는 게 개똥 같아요.
내 신발보다 더러워요.
지옥 같은 삶이에요.
통닭처럼 불속에서 구워지고 있어요.”

◽︎
영화 보는 동안 가슴이 먹먹했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한숨만 몇십 번을 내쉬었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의 연기에 웃고 그 연기가 사실 같아 한숨이 나왔다.
연기한 아이들은 배우가 아니라 시리아 난민 아이라 더 가슴에 와닿았다.

◽︎◽︎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다고 시작하는 영화.
가족이란 무엇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영화이다.
영화 속 부모는 정말 자식을 원해서 아이를 갖는 건가 의문스러울 정도이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무슨 죄일까 싶다.
부모라도 할 말은 있는지 변명은 하지만 아이의 한마디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다.
“배 속의 아이도 나처럼 될 거예요.”

가버나움 Capharnaum, Capernaum,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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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아이들의 연기와 배경은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영화가 아니라 실제 삶을 화면으로 지켜보는 느낌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영화 속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니 안타깝다.
잠시나마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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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힘들었던 영화였다.
마지막 아이의 절규에 가까운 아우성은 가슴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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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따뜻한 잠옷을 입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영화평을 쓰고 있는 내 모습을 누군가는 1분이라도 삶아보고 싶은 삶일 수도 있다.

◾︎
최고의 영화였다.
누구에게라도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가버나움 Capharnaum, Capernaum,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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