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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도살장 Slaughterhouse-Five』드레스덴 폭격

by 행복줍기 2020. 12. 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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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도살장 Slaughterhouse-Five

 

제5도살장 Slaughterhouse-Five


커트 보니것
문학동네 ∙ 소설 ∙ 288페이지
111권 ∙ 2020.12.12 읽고

 



이 모든 일은 실제로 일어났다. 대체로는. 어쨌든, 전쟁 이야기는 아주 많은 부분이 사실이다.
_13p

이제 그들은 눈 속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채 라즈베리 셔벗 색깔로 눈을 물들이고 있었다. 뭐 그런 거지.
_74p

초와 비누만 독일에서 만든 것이었다. 희끄무레하게 유백광을 내는 것이 둘이 비슷해 보였다. 이 영국인들은 알 도리가 없었지만, 초와 비누는 유대인과 집시와 동성애자와 공산주의자를 비롯한 국가의 적들의 지방을 녹여 만든 것이었다. 
뭐 그런 거지.
_125p

삶에 관해 알아야 할 것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다 들어 있다는 이야기였다. 
_131p

해는 약이 바짝 오른 작은 핀 대가리였다. 드레스덴은 이제 달 표면 같았다. 광물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돌은 뜨거웠다. 그 동네의 다른 모든 사람이 죽었다. 
뭐 그런 거지.
_221p

하느님, 저에게 
제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차분한 마음과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수 잇는 용기와 
언제나 그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_258p

 

제5도살장 Slaughterhouse-Five

 



◽︎
『숲과 별이 만날 때』 책에서 『제5도살장』 책에 외계인이 나온다고 해서 읽게 되었다.
예전에 누가 추천한 책인지 책에서 본 책인지 생각은 나지 않지만 직접 구매해서 책장에 꽂아 놓았던 기억은 있었다.
제목이랑 외계인이랑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여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
왜 『숲과 별이 만날 때』 책에서 『제5도살장』 에도 외계인이 나온다고 말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두 책 모두 외계인은…

◽︎◽︎
과거 현재 미래로 시간여행을 쉼 없이 왔다 갔다 한다.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정신없을 것 같은데 이야기는 물 흐르듯 흘러간다.
약간 영화 인셉션처럼 꿈속에서 또 꿈을 꾸고 또 꿈을 꾸는 것처럼 꿈이 아닌 과거를 갔다가 미래로 갔다가 현재로 정신없이 흘러간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도 놀란 만한 일이다.
읽다 보면 주인공의 현재가 어느 시대인지 알 수가 없는 것처럼 지금 우리의 삶도 현재라도 말 할 수 있는 건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뭐 그런 거지.

◽︎◽︎◽︎
외계인이 나오고 시간여행 이야기가 마치 SF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도 전쟁에 대한 비판을 주인공의 무관심한 듯한 태도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날카로우면서도 재밌게 표현하였다.
많은 사상자가 나온 실제 전쟁 사건을 풍자한 소설이라 단순 재미로 읽어야 할 소설은 아니다.
그런데도 작가의 재치 있는 표현은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부분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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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은 독일에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도시 전체가 폭격으로 무너져 내렸다고 한다.
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폭격이었다.
이 사건으로 수만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한다.
무차별 폭격이라 어린이 노인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고 한다.
전쟁은 정말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이다.
누군가는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지만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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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는 평화롭게 지낼 수 없는 것일까?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아직 우리나라도 분단국가다.
언제 전쟁이 다시 일어날지 마음 한 쪽에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다.
전쟁을 일어나면 상대방만 다치는 것이 아니라 본인도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걸 모르지는 않을 텐데 그런데도 전쟁을 일으키는 목적은 무엇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사실 전쟁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매일매일 전쟁 속에서 살고 있다.
바이러스, 묻지마 살인 등 전쟁이라는 단어만 붙지 않을 뿐 끔찍한 일은 지금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

◾︎
책을 읽고 책에 나온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일이 좋다.
독일의 드레스덴은 얼핏 들어는 봤어도 2차 세계대전에서 무차별 폭격을 받은 도시라는 건 처음 알았다.
학창 시절 역사 공부를 제일 싫어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관심이 없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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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시간여행, 전쟁 
뭐 그런 거지.

 

 

제5도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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