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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요조 산문

by 행복줍기 2021. 3. 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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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요조 산문 (책방무사)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요조

마음산책 ∙ 에세이 ∙ 236페이지

9권 ∙ 2021.03.07 읽고

 

나는 스물일곱에 '요조'라는 이름으로 데뷔하는데 성공 했다(요조는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인간 실격』의 주인공 이름인데 이 작가 역시 자살 시도를 여러 번 할 만큼 몸도 마음도 병약하기 이를 데 없어 그 당시 내 기준에 부합하는 예술가였다).

고흐는 테오에게 쓴 편지 속에서 이 그림 세 점을 집에 두고 팔지 말라고, 시간이 지나면 500프랑의 가치를 갖게 될 거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그림의 가치를 훗날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될 날이 올 거라는 말도, 이 시련 을 계속 버텨낼 수만 있다면 언젠가는 승리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복원을 하며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렵 다"는 말을 자주 내뱉는다. 그 기분을 조금은 알 것 같다. 하는 것은 어렵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더 어려운 그 기분. 그런 기분이 찾아올 때 나는 주로 질 수 없다'는 생 각을 많이 했다.

서울 망원동에 '강동원'이라는 중국집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사람은 매거진 〈PAPER>의 정유희 편집장이었다.

‘나는 나의 남은 인생을 내 주변의 멋진 사람들을 흉내 내면서 살고 싶다.’

매일매일 먹는 끼니라는 것을 통해 조금 더 지구에 이로운 선택을 하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당신 자신에게만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당신의 주인공은 당신뿐이다.

“저기..... 요조는요?”
“네?”
“요조는 없어요?”
그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대답했다. 요조가 뭐냐고. 요조가 누구냐도 아니고.

"아직 갈 길이 멀어서 그래요. 정말로 마음속에 무슨 서러운 것이 있으면 이것저것 재지 말고 그냥 다 말해버려요. 나 같은 사람한테. 손님이 택시에서 내리고 나면 아마 난 손님 얼굴도 까먹어버릴 거예요.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에요."

 

책방 무사

 

 

 

제주도 가면 책방 무사에는 꼭 가보고 싶었다.

책방 지기와 아는 사이도 아니지만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았다.

나도 모르는 의무감이 생겼다.

 

책방 무사에 들어가 요조 코너에서 새로 나온 신간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을 구매했다.

이곳 책방 지기가 가수 요조이기 때문이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여행하는 동안 집으로 돌아와서도 틈틈이 읽었다.

짤막짤막한 산문 모음집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택시 운전사와의 일화에서는 빵 터져 혼자 웃었다.

사소한 거에도 가끔 빵 터진다.

 

요조라는 가수가 노래하는 모습을 tv에서 본 적이 있었나 기억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나에게는 가수보다는 책으로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가수 아니면 작가.

꼭 한 가지 직업만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부러울 뿐이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몇 가지의 직업을 가지게 될까?

나는 지금까지 한 가지 직업 밖에 가진 적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도 그러지 않을까?

은퇴 후에 자영업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면 모를까..

한 번뿐인 인생인데 하나의 직업만 체험하는 건 너무 시간 낭비가 아닐까 싶다.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요조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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