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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태찌개 맛집 - 안전식당

일상

by 행복 수집가 2021. 3. 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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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식당

 

제주도 동태찌개 맛집 - 안전식당

제주도 여행 3일차 아침이 밝아왔다.

어제부터 급격히 안 좋아지는 날씨가 걱정이었는데 역시나 커튼을 여니 재난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눈보라에 초강력 바람까지 블록버스터급이다.

어제는 아침부터 카페 델몬트에 가는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오늘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밖에 걸어 다니는 사람도 없다.

오늘은 호텔 체크아웃 후 우도에 가는 일정인데 결국 우도는 가질 못했다.

어젯밤에 우도 펜션에 연락하니 앞으로 2일 동안 우도행 배가 모두 운행하지 않을 거라는 답변을 듣고 급하게 다른 숙소를 예약했다.

천재지변으로 우도 펜션 예약이 취소되면 전액 환불을 해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우도는 계획하지 말고 날씨 보며 당일로 갔다 오는 게 좋은 것 같다.

 

안전식당

말씨가 좋지 않아 체크아웃 시간까지 버티다 아침을 먹으로 제주 시내로 향했다.

다행히 제주 시내 쪽은 그나마 날씨가 괜찮았다.

오늘은 동태찌개를 먹기로 했다.

예전에 슬기식당에서 동태찌개를 먹고 나서 제주도에 오면 항상 먹게 되는 음식 중 하나가 되었다.

이번엔 슬기식당만큼 유명한 바로 근처에 있는 안전식당에 방문했다.

슬기식당과 안전식당은 영업시간도 같은 걸로 알고 있는데 아는 사이인가 의심스럽다.

주차장은 별도로 없기 때문에 골목이나 공영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골목 위쪽에 골목들이 많아 주차는 어렵지 않게 했다.

주차 단속 차가 내 뒤를 쫓아 와서 불안했는데 식당 안에서 만났다.

단속보다는 밥이 중요하지..

안전식당

슬기식당은 얼큰하고 안 얼큰한 맛 두 가지인데 안전 식당은 매운맛을 단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약간 매운맛을 주문했다.

아침부터 너무 매운맛을 먹으면 속이 안 좋을 것 같았는데 적당하게 칼칼한 맛이라 좋았다.

어묵을 좋아하는데 안전 식당 어묵조림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너무 푹 익어 흐물거리는 느낌이라 아쉬웠다.

어묵 빼고는 불만족스러운 것은 없었다.

안전식당
안전식당

알 고니도 많고 동태도 맛있고 국물도 조금 얼큰하니 딱 좋았다.

날씨도 안 좋고 추워서 뜨끈한 동태찌개 먹기 좋은 날이라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다.

예전에 슬기식당에서 동태찌개 먹고 서울로 돌아와 제주도 가면 동태찌개 먹어보라고 지인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그러면 하나같이 무슨 제주도까지 가서 동태찌개를 먹느냐고 한다.

모르는 말이다.

난 아직도 제주도에서 먹은 동태찌개만큼 맛있게 하는 식당을 본 적이 없다.

아 구리에 시골식당은 살짝 제외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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