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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국민학교 - 라떼는 말이야 국민학교였어

일상

by 행복 수집가 2021. 4. 2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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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국민학교

🏫 명월국민학교 - 라떼는 말이야 국민학교였어

나어릴 때는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였다.

국민학교를 다녔으면 일단 나이가 어느 정도 들었다는 이야기다.

그러고 보니 학창 시절 추억도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가장 행복했던 학창 시절은 국민학교 때였다.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해질 때까지 뛰어놀던 때가 그립다.

명월국민학교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었다.

명월국민학교
명월국민학교

 

​명월국민학교는 교실이 3개가 있다.

하나는 소품 반 하나는 카페 하나는 갤러리로 운영되고 있었다.

나무 덱으로 되어있는 바닥을 보니 초등학교 시절이 떠오른다.

청소 담당이 되면 나무 바닥 광내려고 왁스 칠해서 걸레로 열심히 닦았는데 요즘도 아이들에게 청소를 시키는지 모르겠다.

왁스 칠을 하고 걸레로 잘 닦지 않으면 잘못해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땐 넘어져도 아픈 것도 모르고 웃던 시절이었다.

명월국민학교
명월국민학교

 

명월국민학교에는 교칙이 있다.

음료를 먼저 주문해야 학교를 이용할 수가 있다.

주문도 안 하고 사진만 찍고 가는 관광객이 많아서 교칙이 생긴 것 같다.

사진만 찍고 갈 생각이면 아예 방문하지 않으면 좋겠다.

예쁜 장소에 가서 이용만 하고 떠나는 것만큼 비매너는 없다고 생각한다.

카페에는 분식과 어릴 때 많이 먹던 불량식품도 많았다.

어릴 때 아폴로 많이도 먹었는데 그땐 그게 정말 맛있었다.

지금 먹어보면 그때의 맛이 느껴지지 않지만 추억이 떠오르는 아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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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국민학교
명월국민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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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친구를 현재까지 연락하는 친구가 없다.

초등학교 졸업 후에 동창회 비슷하게 몇 번 나간 적은 있었는데 지금은 연락이 모두 끊겼다.

내 성격상 먼저 연락하는 경우가 없어 자연스럽게 멀어진 것 같다.

지금처럼 핸드폰이 있었다면 모를까 지금은 연락하고 싶은 친구가 생각 나도 연락할 방법이 없다.

명월국민학교
명월국민학교
명월국민학교

 

학교 문방구 앞에서 너구리 게임하던 생각도 나고 뽑기 하는 것도 생각난다.

뽑기는 꽝인지 알면서도 계속 도전하게 된다.

뽑기에 당첨된 적이 없어 돈만 사라져서 아예 내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비슷하게 종이로 만들어서 동네 아이들에게 장사를 시작했다.

1등 상품은 아직도 기억난다. 일회용 카메라였다.

선물로 받은 일회용 카메라였는데 순진한 동네 친구들을 꼬드기기 좋은 상품이었다.

부자가 되려는 목표로 장사를 시작하고 얼마 후 동네 친구 동생이 걸려들었다.

친구 동생은 정말 1등이 카메라이냐고 물어보면서 흥분했다.

나는 일등 뽑기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고 있어 두근거리며 지켜봤다.

친구 동생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하나를 뽑아서 펼쳐 보여줬다.

1등이라고 쓰여있었다. 카메라에 당첨되었다.

좋아하는 친구 동생 앞에서 애써 태연하게 웃으며 상품을 전달했다.

그리고 난 장사를 접었다.

어릴 때부터 장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배웠었다.

명월국민학교
명월국민학교
명월국민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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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 돈가스랑 떡볶이 어묵 등을 주문했다.

역시 학교에서 먹는 떡볶이가 제일 맛있다.

초등학교 때는 학교 앞에 컵 떡볶이를 판매해서 200원 300원에 한 컵 가득 먹었었다.

지금은 한 접시에 3~4천 원씩 하니 떡볶이도 많이 비싸진 것 같다.

달고나도 직접 해서 먹을 수 있는 패키지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추억하면 빠지지 않는 게 달고나 아니겠나.

우리 때는 달고나라고 하지 않고 그냥 뽑기라고 불렸다.

아마도 달고나에 찍어 놓은 그림을 깨지지 않게 먹으면 달고나를 하나 더 만들어 주어서 그런 듯하다.

마치 뽑기에서 당첨이 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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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국민학교

학교 운동장 한편에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바닥이 따뜻해서 그런지 모두 누워 있었다.

처음에는 모두 죽은 건가 섬뜩했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쳐다봤다.

그리곤 다시 누워서 따뜻한 햇살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너무 행복해 보이는 표정을 보니 나도 들어가서 누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제주도에는 수많은 카페가 많다.

그중에서 명월국민학교는 추억을 여행할 수 있는 카페였다.

카페는 공간을 대여하는 곳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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