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 가기 전 당진에 있는 책방을 가려고 했다.
책방 가기 전에 점심을 먹기 위해 책방 근처를 검색하다가 발견한 식당이다.
아내가 검색한 식당인데 식당 이름이 김씨네 부대찌개였다.
부대찌개를 먹나 보다 생각했는데 아내는 오징어볶음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데 오징어볶음이 4만 원이라고 한다.
운전하다 음식 가격 듣고 놀랐다.
무슨 오징어볶음이 4만 원이나 하냐고 했더니 그럴만하다고 했다.
주말인데도 식당엔 손님이 우리 밖에 없었다.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이 없어 조금 불안했는데 식당 분위기에서 맛집 일 거라 생각이 들었다.
왜 주말 점심에 손님이 없을까 생각했다.
주위에 공공기관이 많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한데 식사 중에 보니 배달도 많이 하시고 다른 손님도 찾아왔다.
부대찌개를 주문해서 드시는 걸 봤는데 맛있어 보였다.
식당에 들어갔을 때 찌개 드릴까요라고 물어보시는 걸 보니 부대찌개를 많이 드시나 보다.
우리는 오징어볶음을 주문했다.
타지 사람이 부대찌개도 아닌 오징어볶음을 주문하는 걸 보고 sns 검색해서 왔구나 생각하셨을거다.
반찬도 많이 나오는데 하나하나 모두 내 입맛에 너무 잘 맞았다.
초등학생 입맛에 딱이었다.
여긴 맛집 인정이다.
어린이가 맛있어 할 식당은 맛집 일 수밖에 없다.
특히 달걀말이가 부드럽고 맛있었다.
사장님이 오징어볶음 주위로 반찬을 빙 둘러 주셨다.
이렇게 해야 사진이 잘 나온다고 아내분이 알려 주셨다고 했다.
남자가 잘 되려면 아내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
친절하신 사장님을 보니 덩달아 우리도 기분이 좋아졌다.
오징어볶음은 4만 원이다.
소 중 대 구분 없이 그냥 4만 원이다.
아마 4인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둘이 먹다가 남길 정도이니 양이 생각보다 많다.
다 먹고 났을 때 가격은 중요하지 않았다.
오징어는 크기가 크고 쫄깃하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오징어볶음에는 오징어 몸통만 있고 다리는 없었다.
오징어 다리가 어디 갔는지는 잘 모르겠다.
오징어 다리 튀김을 해서 판매해도 좋을 것 같다.
튀김 메뉴 추천드립니다.
아내가 우연히 찾은 부대찌개 식당의 오징어볶음은 최고였다.
남은 음식은 포장 용기에 담아 갔다.
나중에 먹으려고 했는데 안타깝게 못 먹었다.
반성해야 한다.
역시 음식은 남기지 말고 그 자리에서 다 먹어야 한다.
만약 당진에 다시 가게 된다면 부대찌개도 먹어보고 싶다.
김치가 들어간 부대찌개라고 하는데 맛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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