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 피트타운 - 셀프 바베큐장

 

경기도 양주 피트타운 - 셀프 바베큐장

 

캠핑은 귀찮다.

사람 많은 곳은 싫다.

외식은 하고 싶다.

그럴 땐 역시 셀프 바베큐장이다.

 

sns에서 발견한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다.

sns가 참 많은 일을 한다.

네이버로 예약하고 우여곡절 끝에 예약 완료하고 방문하였다.

지난번에 공주에서 셀프 바베큐장을 이용해 봤는데 여기가 가격도 저렴하고 분위기도 좋다.

 

 

양주 피트타운

 

지도를 봤을 때 산 쪽에 있었는데 실제 가보니 외딴곳이었다.

밤에 오면 조금 무서울 것 같다.

바베큐 끝나고 집에 갈 때 길이 많이 어둡긴 했다.

 

바베큐장 근처에 오니 이전 타임 손님이 나오는지 주차장이 복잡했다.

주차 공간이 크지 않아 초보 운전자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나중에 주차장에서 차 빼는 데 좁아서 부딪힐까 손에 살짝 땀이 났다.

 

 

양주 피트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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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후 차에서 내리니 바베큐장이 요즘 말로 힙했다.

마치 어느 외딴섬에서 주최하는 파티에 온 것 같은 분위기였다.

피트 타운이라는 로고와 붉은빛 조명 그리고 직원들까지 젊은이 한가득하다.

 

바베큐장 한가운데에 모닥불 두 군데가 있어 식사 후 옹기종기 모여 불멍하기 좋아 보였다.

 

양주 피트타운

양주 피트타운

 

라면 과자 고기 등 매점에서 쇼핑 후 각자 자리 가서 셀프로 먹으면 되는 구조이다.

바베큐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먹는 라면인데 이날은 배가 불러 먹지 못했다.

바베큐 요리할 재료가 많지 않은 건 조금 아쉽다.

해산물은 새우밖에 없었는데 가리비도 제공하면 좋을 것 같다.

아직 오픈 초반이라 좀 정리가 되면 음식들도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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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피트타운

 

피트타운의 좋은 점이 야채랑 김치가 무료이다.

야채값이 금값인 요즘 세상에 무료로 제공하다니 감동해서 기절할 뻔했다.

각종 양념장도 많아서 두 번 감동했다.

 

양주 피트타운

 

총 1번부터 15번까지 자리가 있다.

우린 매점이랑 가까운 15번을 선택했는데 14번이 10~14번이 좋은 것 같다.

15번은 매점에서 사람들이 나와 지나가는 길에 있어 복작거린다.

다음에 오면 14번 아니면 8번이나 9번을 선택할 것 같다.

날씨 좀 따뜻해지면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

그때면 예약하기 어려운 거 아닐까 걱정이다.

 

양주 피트타운

 

또 하나 감동은 생수가 무료다.

이럴 수가 무료 제공하는 것만 해도 자릿값 2만 원은 그냥 세이브다.

내 사랑 가리비만 있으면 최고의 바베큐장이 될 것 같다.

 

겨울이라도 난방기가 있어 춥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밤이 되니 조금 추워졌다.

매점에 담요랑 작은 온열 기계도 있었던 것 같다.

사용해 보지는 않았다.

 

양주 피트타운

양주 피트타운

 

일단 고기부터 굽기 시작한다.

숯이 강해서 고기가 금방 익는다.

조심조심 정성껏 구워야 한다.

 

밖에서 고기를 굽다 보니 다른 테이블도 보니 모두 남자들이 나와서 굽고 있었다.

역시 바베큐는 남자가 구워야 한다.

집안에서 누워만 있는 남자가 밖에서 고기라도 구워야지 조금이나마 사랑받을 수 있다.

 

양주 피트타운

 

마지막에 파인애플에 방울토마토도 구워 먹었다.

파인애플을 구우니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탄했다.

아내의 메뉴 선택이 탁월하다.

 

양주 피트타운

 

포토존도 있다.

커다란 거울이랑 의자가 있다.

처음엔 뭔가 궁금했는데 거울 앞에 서보니 비밀이 풀렸다.

직원분이 계속 거울을 반질반질하게 닦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낮보다는 밤에 거울 앞에서 찍어야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 같다.

 

양주 피트타운

 

식사 후에 잠시 모닥불에 앉아 불멍했다.

모닥불 앞에 앉아 본지가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오랜만에 불앞에 앉아 있으니 기분이 묘하다.

 

가격도 저렴하고 분위기도 좋고 3시간 정도 즐기기 좋은 곳이었다.

개인적으로 좁은 주차장과 화장실(노래 볼륨이 너무 크다. 큰 이유가 있지만)만 조금 개선하면 최고의 바베큐장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