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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에 있어요⟫ 당신은 뭘 찾고 있나요

by 행복줍기 2022. 2. 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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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에 있어요
 

 

⟪도서실에 있어요⟫ 당신은 뭘 찾고 있나요

 

▪️도서실에 있어요
▫️아오야마 미치코 ∙ 역자 박우주
▫️달로와 ∙ 소설 ∙ 384p
▫️10권 ∙ 2022.02.10 읽고

 

언젠가, 언젠가 하는 동안은 꿈이 끝나지 않아. 아름다운 꿈인 채로 끝없이 이어지지. 이루어지지 않는대도, 그 또한 삶의 방식 중 하나라고 생각해. 계획 없이 꿈을 안고 살아간다 한들 나쁠 거 없어. 하루하루를 즐겁게 만들어주니까 말이야.” 




언젠가 만나야지
언젠가 여행 가야지
언젠가 공부 해야지
지금도 언젠가라는 단어를 말하고 있다.
그 언젠가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삶은 한 번 뿐이라 되돌릴 수 없다. 
하루가 소중하다는 걸 알고 있어도 머릿속에만 있을 뿐이다. 
언젠가 대신 일단 행동할 수 있어야겠다.

 

깜빡깜빡 채널을 돌리다 예능 프로의 시끄러운 웃음소리가 귀에 거슬려 텔레비전을 껐다. 나는 침대 곁에 쌓여 있는 책에 손을 뻗었다. 



••
주말 아침 늦잠을 자고 점심시간이 되어 일어난다.
아이쿵 벌서 점심시간이네 하면서 주말은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르냐고 한탄한다.
점심을 먹고 소파에 앉아 TV를 켠다.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간다. 
그리고 어느덧 저녁시간이 된다. 
저녁시간엔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시작한다.
줄줄이 이어서 보다 보면 자정이 다되어 간다. 
문득 나 뭐하고 있는건가 생각한다. 
일요일 아침 어제일은 잊어버리고 또 늦잠을 잔다. 
그리고 월요일을 생각하며 하루종일 스트레스를 받는다. 
가끔 시끄럽게 TV를 보고 있으면 나 자신에게 짜증이 날때가 있다.
내가 이걸 봐서 뭐하나 난 뭐하고 있나 자책한다. 
정신이 들면 책을 읽는다. 
그리고 기록한다. 

도서실에 있어요

“흔히 있는 일이에요. 독신인 사람이 결혼한 사람을 부러워하고, 결혼한 사람이 아이가 있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그리고 아이가 있는 사람은 독신인 사람을 부러워하죠.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목마. 참 재밌어요. 저마다 눈앞에 있는 사람의 뒤꽁무니만 쫓느라 일등도 꼴찌도 없답니다. 즉 행복에는 우열도, 완성체도 없다는 얘기죠.” 



•••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나 궁금해진다.
sns에서는 모든 사람이 행복해 보인다. 
모두 부자 같고 웃기고 춤도 잘춘다.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도 그렇고 모두 자신을 보지 않고 다른 사람을 보며 부러워한다.
내 삶인데도 내 삶엔 무관심하다. 
그저 남과 비교하기 바쁘고 질투하기 바쁘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거라 생각한다. 

 

흐뭇하네.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가까이 두고 싶은 책을 만나게 해줬다니 말이야.”
“네. 저도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 덕분에.”
고마치 씨는 씩 웃었다.
“어떤 책이든 그렇지만, 책 자체에 힘이 있다기보단 당신이 그렇게 읽어냈다는 데에 가치가 있는 거지.”

 

••••
많은 책을 읽다보면 중간에 읽다 그만 두는 경우가 많다. 
책의 절반을 읽었는데도 기억에 남기고 싶은 문장이 없을 경우 책을 덮는다. 
책을 읽고 있어도 내가 얻을 수 있는 게 없으면 나하고는 맞지 않는 책이다. 
가끔 책의 첫 문장부터 마음을 사로 잡는 경우가 있다. 
그럴땐 책을 다 읽을때까지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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