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삼성전자는 십만전자 갈 수 있을까?

재테크

by 행복줍기 2025. 3. 6. 23:47

본문

320x100
반응형

삼성전자는 십만전자 갈 수 있을까?

다시 코로나 시대 가격으로 돌아왔으니 이건 뭐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온갖 규제에 투자는 전무하니 이대로 가다가는 먹고 살기도 힘들 수 있다.

 

1. 기업용 SSD 시장 현황

글로벌 기업용 SSD(eSSD) 시장은 2024년 4분기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자료에 따르면, 4분기 eSSD 매출은 총 73억 4천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엔비디아 H 시리즈 제품 출시와 중국 기업들의 수요로 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으나,

소비자 가전 시장 약세로 계약 가격 상승세가 멈춘 점이 영향을 미쳤다.

기업 매출액 시장 점유율 전분기 대비 변화
삼성전자 29억 달러 39.5% -9.4%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 23억 달러 31.3% +11.8%
마이크론 11억 7천만 달러 16% +1.6%

삼성전자는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으나, 주문 처리 지연 등의 이유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9.4% 감소했고 점유율도 43.4%에서 39.5%로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매출이 11.8%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을 27.9%에서 31.3%로 끌어올렸다.

2.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사업 도전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입해 시스템반도체 1위에 올라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나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스템반도체 사업의 양대 축은 다음과 같다

  • 시스템LSI사업부: 반도체 설계 담당
  • 파운드리사업부: 반도체 수탁생산 담당

시스템LSI사업부는 스마트폰 AP(엑시노스),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을 설계하고 있다.

현재 DDI는 세계 1위(약 30%), 이미지센서는 소니에 이어 2위(19%), AP는 5%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매출은 2021년 이후 4년째 20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의 매출 비중이 7:3인 점을 고려하면, 시스템LSI사업부 매출은 수년간 5~8조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경쟁사 퀄컴의 매출은 335억 달러에서 389억 달러로 16.1% 증가했다.

3. 경영진단을 통한 변화 모색

위기 극복을 위해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대한 경영진단에 착수했다.

2024년 11월 말 신설된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 경영진단실이 실시하는 첫 감사·컨설팅이다.

경영진단실은 2025년 1월부터 시스템LSI사업부를 경영진단하고 있으며, 이후 파운드리사업부도 진단할 계획이다.

 

경영진단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엑시노스 AP를 담당하는 SOC사업팀 집중 점검
  2. 애플처럼 자사 스마트폰 전용 AP 개발하는 '인하우스' 전략 검토
  3. 외부 고객사 확대 방안 모색 (특히 애플에 이미지센서 납품 추진)
  4. 주문형 AI 반도체 설계 사업 차별화 전략 수립

삼성전자의 갤럭시S25에는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2500 대신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이 탑재된 점,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소니와 중국 업체들에 밀리는 점, 파운드리 점유율이 2

020년 2분기 18.8%에서 2024년 4분기 8.2%로 하락한 점 등이 경영진단 착수의 배경이 되었다.

4. 노사관계 개선과 내부 변화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2025년 3월 5일에는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025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합의 내용 세부 사항
임금 인상 평균 임금인상률 5.1% 적용
복지 혜택 전직원에게 자사 제품 구매용 패밀리넷몰 200만 포인트 지급
자사주 지급 전직원에게 자사주 30주 지급
제도 개선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 TF 운영 예정
고용 안정 3자녀 이상 직원의 정년 후 재고용 제도화

 

회사 측은 이번 협약을 노사 화합의 전환점으로 평가했고,

노조 측은 조합원들의 처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 글로벌 경쟁 구도 분석

삼성전자는 현재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여러 강력한 경쟁자들과 맞서고 있다.

  1. AP 시장: 퀄컴, 애플, 미디어텍 등에 밀리는 상황
  2. 이미지센서: 소니가 독보적 1위, 중국 업체들의 자국 제품 채택 증가로 어려움
  3. 파운드리: TSMC에 크게 뒤처지는 상황

특히 AI 붐으로 인해 시스템반도체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장벽이 존재한다.

작년에 시작한 '고객사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 사업도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와 함께한 AI 가속기 마하1 프로젝트는 정체 상태이며,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을 타진한 마하2의 수주 소식도 없는 상황이다.

6. 투자자 대응

삼성전자는 여전히 국내 최대 기업이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핵심 기업이지만,

시스템반도체 사업에서의 부진은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1. 경영진단을 통한 구조조정과 전략 변화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조직 개편과 후속 인사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2. 자체 AP 개발 전략의 변화가 갤럭시 스마트폰 생태계와 실적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3. 애플과 같은 핵심 고객사 확보 노력이 성과를 거둘 경우, 매출과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
  4.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포지셔닝 전략과 성과가 향후 성장 가능성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5. 노사관계 개선으로 인한 내부 안정화는 경영 불확실성을 줄이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현미경 감사'와 '맞춤형 컨설팅'의 결과,

그리고 이에 따른 전략적 변화는 향후 기업의 성장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높은 기술력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으로, 단기간에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과감한 자기혁신과 전략 재정립이 성공한다면,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이고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