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력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달력이다.
1582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가 만들었다.
이전에는 율리우스력을 썼지만 계절과 날짜가 점점 안 맞는 문제가 생겼다.
그레고리력은 1년을 365.2422일로 계산한다.
이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실제 시간과 거의 일치한다.
4년마다 윤년을 두지만,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윤년이 아니다.
다만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면 다시 윤년이 된다.
예를 들어
이런 정밀한 계산 덕분에 계절과 날짜가 잘 맞는다. 농부들이 파종시기를 정확히 알 수 있고, 과학자들도 정확한 시간 계산이 가능하다.
처음에는 가톨릭 국가들만 그레고리력을 썼다. 그런데 왜 지금은 전 세계가 같은 달력을 쓰는 걸까?
일본은 1873년, 중국은 1912년, 터키는 1926년에 그레고리력을 받아들였다.
각국이 국제 사회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같은 달력을 쓰는 게 필수였다.
그레고리력이 세계 표준이지만, 여러 나라와 종교는 여전히 자신들만의 달력을 사용한다.
달력이름 | 현재연도(2025년 기준 | 사용 지역 | 기준점 |
이슬람력 | 1445년 | 이슬람 국가들 | 무함마드의 메디나 이주(622년) |
유대력 | 5785년 | 유대교, 이스라엘 | 세상 창조(기원전 3761년) |
불교력 | 2568년 |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 부처의 열반(기원전 543년) |
단기 | 4358년 | 한국(과거) | 단군의 즉위(기원전 2333년) |
재밌는 점은 각 나라가 자기들 달력을 쓰면서도 국제 업무에서는 그레고리력을 함께 쓴다는 거다.
마치 집에서는 슬리퍼 신고, 외출할 때는 구두 신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가 쓰는 서기 1년은 예수의 탄생을 기준으로 정했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사실은 좀 다르다!
6세기 디오니시우스라는 수도사가 예수 탄생 연도를 계산해서 그때를 서기 1년으로 정했다.
하지만 현대 학자들은 실제 예수가 기원전 4~6년 즈음에 태어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유는 간단하다. 성경에 따르면 예수는 헤로데 왕 시대에 태어났는데, 헤로데는 기원전 4년에 죽었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쓰는 연도는 계산 실수로 시작됐다! 그런데 이미 1500년 넘게 쓰다 보니 바꾸기도 힘들어졌다.
다양한 문화와 종교가 자신들만의 달력을 가지고 있지만, 세계화 시대에 그레고리력은 공통 언어 같은 역할을 한다.
역사적 우연과 과학적 정확성, 그리고 국제 교류의 필요성이 합쳐져 하나의 달력이 세계를 통일시켰다.
우리는 날짜를 볼 때마다 16세기 교황의 결정과 6세기 수도사의 계산, 그리고 수천 년의 인류 역사가 담긴 숫자를 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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