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025년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마운틴뷰에서 개발자 컨퍼런스 'Google I/O 2025'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전환이 눈에 띄게 드러났다. 구글은 Gemini AI 생태계 확장과 AI 기반 사용자 경험 혁신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홈, 워크스페이스, 하드웨어 등 주요 분야별로 다양한 신기술을 쏟아냈다.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 Gemini가 Gmail, Google Docs, Sheets, Slides 등 워크스페이스 전 제품군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안드로이드 15에도 Gemini Nano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이제 스마트폰은 그저 통신 기기가 아닌 개인 AI 비서로 진화한다.
Gmail에서는 이메일 요약과 답장 추천 기능이 더욱 똑똑해졌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전체에 Gemini가 도입되어 문서를 자동으로 요약하고, 회의도 자동으로 녹취한다.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는 순간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Gemini 프로 2.5의 '딥씽크(Deep Think)' 기능이다. 복잡한 수학 계산과 코딩 작업에서 사람을 능가하는 추론 능력을 자랑한다. 게다가 AI 기반 영상 생성 기술도 데모로 공개했다. 텍스트만 입력하면 1080p 60fps의 고품질 영상을 뚝딱 만들어낸다. OpenAI의 Sora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안드로이드 15는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개선했다. 백그라운드 앱 최적화로 배터리가 오래 간다. Private Space라는 개인 보안 폴더가 추가되어 민감한 자료를 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배터리와 리소스 효율성이 크게 강화되었다. ADPF(Android Dynamic Performance Framework)를 통해 게임과 고사양 앱의 성능도 한층 개선되었다. 모든 안드로이드 15 기기에는 Gemini Nano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AI 기능이 한층 강화된다.
웨어OS 5는 운동 인식 정확도와 배터리 효율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제 더 오래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구글 홈은 Matter 프로토콜 지원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한다. AI 기반 제어로 스마트홈 연동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구글은 스마트글라스와 같은 XR(확장현실) 기기에 대한 장기 비전도 일부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XR OS에 Gemini AI를 적용하는 계획이 특히 눈길을 끈다. 미래의 안경은 단순히 보는 도구가 아닌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로 변모할 것이다.
구글 검색에는 대화형 요약과 코드 작성 등 Gemini 기반 AI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제 구글 검색은 단순한 정보 찾기가 아닌 대화하듯 정보를 얻는 방식으로 진화한다.
구글 맵스는 AR 내비게이션 기능이 강화되어 길 찾기가 더욱 직관적이 되었다. 구글 포토는 AI 이미지 정리와 복원 기능이 도입되어 오래된 사진도 새것처럼 변신한다. 일상 서비스 전반에 AI가 깊게 녹아들었다.
픽셀 9 시리즈와 픽셀 폴드 2, 픽셀 태블릿 2의 일부 디자인과 기능이 살짝 공개되었다. 모든 기기가 Gemini 중심의 AI 인터페이스와 통합 동작을 강조한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하드웨어보다 AI 기술 전시에 중점을 두었다.
구글은 AI 자기학습(Absolute Zero), 스마트 워크스페이스, 온디바이스 AI 등 혁신적인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Gemini를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홈, 워크스페이스의 유기적 연결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은 더 직관적이고 똑똑해질 전망이다.
Google I/O 2025는 구글이 AI, 특히 Gemini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 혁신과 실생활에 밀접한 기술 통합에 집중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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