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 항공기 개발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압둘 라티프 자밀(Abdul Latif Jameel)과 약 10억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향후 몇 년간 최대 200대의 전기 항공기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미국의 전기 VTOL 제조업체로, 전세계 대도시의 공항과 승객의 집 간을 이동시키는 사업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별다른 매출 없이 향후 양산을 목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압둘 라티프 자밀은 194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설립된 가족 소유의 다각화된 기업으로, 3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토요타 자동차 판매 부문에서 11년 연속 우수한 고객 경험 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두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빠르고 깨끗하며 조용하고 저렴한 상업적 승객 운송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비 에비에이션의 조벤 베버트(JoeBen Bevirt) CEO는 "이번 협력은 미국의 전기 항공 모빌리티 리더십을 세계에 알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압둘 라티프 자밀의 하산 자밀 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요청형, 공유형, 연결형, 지속가능한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목 | 성능 |
탑승 인원 | 조종사 1명 + 승객 4명 |
최고 속도 | 시속 200마일 (약 322km/h) |
항속 거리 | 최대 150마일 |
소음 수준 | 헬리콥터보다 현저히 낮음 |
배출가스 | 완전 무배출 |
조비 항공기는 6개의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수직으로 이착륙한다. 헬리콥터보다 훨씬 적은 소음을 발생시키며 완전 무배출로 운행된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2026년 두바이에서 첫 승객 운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2022년 5월 FAA로부터 항공운송업자 인증서(Part 135)를 획득했다. 이는 에어택시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3가지 인증 중 하나다.
조비는 NASA와 S-4 Vector thrust 항공기를 공동개발했으며, NASA, FAA와 함께 1,000회 이상의 실험 비행을 진행했다. 현재 미공군과도 협업 중인 유일한 업체다.
조비는 다양한 상용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같은 핵심 시장에서는 직접 운영하고, 일본과 같은 다른 시장에서는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압둘 라티프 자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에 진입한다.
조비는 2021년 자사 보도자료에서 2026년까지 963대의 항공기로 하루 40회 가량의 운행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이 실현될 경우 2023년 FAA가 처리한 연간 1,640만회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비 비행체를 도입하기로 한 SK텔레콤 컨소시엄의 UAM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미국의 한 헤지펀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까지 예상 생산량 대비 생산 능력이 크게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2022년 10월 델타항공이 조비 에비에이션에 6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토요타 자동차도 조비에 총 8억 9천 4백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는 두 번의 분할 투자로 진행된다.
압둘 라티프 자밀 가문은 2020년 토요타가 주도한 조비의 시리즈 C 펀딩 라운드에 이미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기존 투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킨 것이다.
이번 계약은 조비 에비에이션에게는 중동 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사우디아라비아에게는 비전 2030 달성의 중요한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 항공 모빌리티의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신호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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