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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배신 :: 유진규

by 행복 수집가 2019. 6. 1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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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1번째 책

맛의 배신

우리는 언제부터 단짠단짠에 열광하게 되었을까

유진규

바틀비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 또한 결혼 후 밤늦도록 피자 치킨 맥주를 즐겨 먹었다.

어느 순간 우리 부부는 배가 나오고 매일매일 피곤하고 무기력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요즘은 심각성을 느껴 다이어트도 하고 여러 노력을 하지만 잘되지 않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었일까 많은 고민을 하던 참이었다.

산딸기와 복숭아가 아무리 맛있어도 엽기떡볶이나 프라이드치킨만큼 많이 먹을 수는 없다. 산딸기와 복숭아는 더 깊고 더 복잡한 포만감을 촉발한다. 그리고 그 이유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독성과 관련이 있다. 자연이 만드는 음식은 인간이 만드는 음식에 비해 약간의 독성 문지방이 있다. 그래서 곧 배고픔 신호가 꺼져 많이 먹을 수가 없다.

위 책 내용을 읽으면서 딱 나의 이야기였다.

피자는 나에게 최고의 간식이다.

배불러도 한 조각만 더 먹어야지 하다 보면 나중에 나 자신에게 놀랄 정도로 많이 먹었다.

먹고 나면 꼭 후회했다.

피자랑 같이 콜라도 끊임없이 먹었다.

안 좋은걸 알면서도 계속 먹게 되었다.

옛날이나 오지의 원주민들은 암이라는 병이 없었다고 한다.

설탕이 대중화되면서 질병도 늘어나게 된 것이다.

정제된 가공식품이 전 세계 사람들을 병들게 만든다는 것이다.

내 생각도 맞는 거 같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단짠단짠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내 몸도 안 좋아지고 있다.

만병의 근원이 비만이라고들 많이 이야기한다.

과식을 하고 활동은 거의 안 하는 생활이 문제다.

또한 밀가루 음식 같은 인스턴트 음식이 넘쳐나는 주위 환경으로 인해 거 심해지고 있는 것 같다.

모든 음식에 설탕이 들어가는 세상에서 살찌지 않았던 내 몸으로 돌아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약식동원’이라고 해서 예전부터 맛 자체가 영양이었거든요. 기미氣味 자체가 우리 몸에 이롭게 작용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의 가공식품은 사실은 그 맛과 향을 흉내 냈을 뿐 원래 있어야 할 본질적인 성분들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몸에 해악을 끼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한정식집에 가도 설탕으로 버무린 음식들이 대부분인 것을 보면 재료 자체 본연의 맛이 약하기 때문이다.

자연산 송이는 아무 양념을 안 해도 엄청난 향미와 맛을 주는 것처럼.

내 몸을 소중히 생각해주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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