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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이동진님이 빨간 안경테를 쓰는 이유는?

리뷰

by 행복줍기 2022. 1. 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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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fbranciforti, 출처 Unsplash

 

영화평론가 이동진님이 빨간 안경테를 쓰는 이유는?

이동진의 《밤은 책이다》를 읽고 있는데

여기서 빨간 안경테를 쓰는 이유가 나온다.

가끔 TV에서 보면 이동진 님이 빨간 안경테를 쓰고 있는 걸 보고 이상하게 바라봤다.

남자가 무슨 빨간색 안경테를 쓰냐고 좋지 않게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도 참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이동진 님이 말하는 빨간 테를 쓰는 이유

직장에 사표를 냈다.

자신의 의지로 사표를 낸 후 집안에 머물자 우울해졌다.

그러다 안경테가 부러져 안경점을 찾았다.

평상시처럼 검은색이나 갈색 테를 구경하다 빨간색 뿔테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내

'내가 이렇게 튀는 안경테를 어떻게 써?'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왜 안 돼?'라는 반문이 들고

누가, 무엇이 신경 쓰이길래 쓰고 싶은 안경테도 못 사는가 싶었다.

그리고 빨간 안경테를 샀다.

그리고 우울한 나날들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변화의 순간은 일종의 의식을 필요로 할 때가 많은데,

말하자면 제게 그 의식은 빨간 테 안경을 사는 일이었던 셈이지요.

밤은 책이다

 

© rossf, 출처 Unsplash

 

아주 작은 것을 바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나 또한 옷을 살 때 보면 항상 눈에 띄지 않는 검은색이나 회색을 구입한다.

가방이나 모자도 컬러풀한 화려한 걸 사고 싶어도 막상 손에 쥐는 건 어두운 검은색이다.

양말도 캐릭터 들어간 걸 사고 싶어도 막상 주문하는 건 흰색 회색 검은색이다.

누구의 눈치를 보는 건지 모르겠다.

이동진 님이 빨간색 안경테를 쓰듯이

지금 내 삶에 변화가 필요할 때 작은 것 하나

바꾸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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