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마지막 여행 숙소는 켄싱턴 설악 밸리로 정했다.
날씨가 추워 조용히 쉬다가 술 한잔하고 바베큐도 할 수 있는 곳으로 결정했다.
리조트라 산책하는 길도 잘 되어 있어 좋았다.
가족이 같이 놀러 와서 바베큐하기 좋은 곳이다.
겨울은 추천하지 않고 봄이나 가을이 좋을 것 같다.
체크인을 하고 방을 배정받았다.
1004호.
방 번호가 마음에 든다.
1004호는 차가 다니는 길이 아닌 안쪽에 있어 더 프라이빗하다.
손님들도 안쪽 방을 더 선호 한다고 들었다.
바젤 숙소는 독채라 다른 손님을 신경 쓸 일이 없어 좋다.
방이 3개 욕실 2개라 가족이 많이 와도 넓어서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거실이 크다.
단체로 워크숍을 와도 될 정도다.
별장처럼 소유하고 싶은 곳이다.
건물 자체가 산속의 별장 같은 느낌이다.
호텔처럼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다.
거실 창으로 나가면 6인용 테이블이랑 바베큐 그릴도 있다.
더블침대가 두 개의 방에 하나씩 있고 나머지 방 하나는 온돌이다.
우린 침대를 놔두고 온돌방에서 잤다.
방바닥이 불타오르는 게 찜질방 온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온도 조절은 방에서 할 수 없다.
중앙난방이라고 한다.
처음 입실했을 때 약간 추워서 온도를 높여 달라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방바닥이 후끈거린다.
오랜만에 몸 좀 지졌다.
6인용 독채라 그런지 욕실용품 사이즈가 남다르다.
일회용이 아니라 요즘 같은 시기에는 선호하지는 않는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욕조가 없는 것이다.
모두 샤워 부스만 있다.
욕실도 넓은데 욕조를 왜 설치 안 했는지는 모르겠다.
켄싱턴 설악 밸리 바젤
날씨가 따뜻하면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으면 좋을 것 같은데
너무나 추워 고기만 밖에서 굽고 음식은 안에서 먹었다.
생수도 2리터짜리도 비치되어 있다.
냉장고도 큰 사이즈라 음식을 잔뜩 사가지고 와도 넉넉하다.
바베큐는 체크인할 때 말하면 자물쇠 비밀번호를 가르쳐 준다.
전기 그릴이라 화력이 약한 게 조금 아쉽다.
뚜껑 덮지 않는 이상 고기가 잘 익지 않고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런지 뚜껑만 열면 온도가 0도로 내려간다.
겨울에도 바베큐를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소고기를 가지고 와서 다행이지
돼지고기면 익히는데 어려웠을 것 같다.
가리비를 구입하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
바베큐는 가리비인데...
웰컴센터에 켄싱턴 맥주도 판매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편의점도 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조식도 먹었다.
조식까지 포함한 패키지다.
음식이 많은 건 아닌데 알차다.
내가 좋아하는 명란젓이 있어 밥을 두 공기나 먹었다.
한식 스타일로 두 접시를 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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