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줍줍

브리츠 레트로 블루투스 미니 오디오 BZ-T8900 (CD플레이어) 아내가 영어 공부를 위해 CD플레이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즘 누가 CD로 영어 공부를 하나 싶었는데 CD로 공부하는 게 있었다. (무슨 책인지는 극비다) 처음엔 휴대용 CD플레이어를 주문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집에서만 한다고 해서 오디오를 구매하기로 했다. 아내를 위해서 사는 거지만 나도 오디오에 워낙 관심이 많아서 이왕 사는 거 조금 괜찮은 걸로 구매하기로 했다. (아 올해는 긴축재정인데 1월부터 큰일이다.) ​ 그래서 폭풍 검색을 하고 결정한 오디오는 브리츠 BZ-T8900이다. BZ-T7900이라고 이전 모델이 있는데 가격 차이가 2만 원 밖에 나지 않았다. 약간 전면 디자인이 달라서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될 것 같다. 일단 레트로..

리뷰 2020. 1. 22. 08:01

마흔 식사법 모리 다쿠로 반니라이프 / 건강 / 204p 2020년 아홉번째 책 / 2020.01.21 완독 ​ 겨울이라 춥고 배고파서 과식하다 보니 살만 지고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일단 식단을 고치기로 했다. 헬스장도 생각했지만 우선 식단부터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상태로 계속 먹다가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무섭다. ​ 수많은 다이어트 관련 책이 있지만 어떤 책을 읽어도 비슷할 거라 본다. 어떤 음식이 좋은지 안 좋은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소개해 주는 책이다. 이런 음식 관련 책을 읽어보면 공통으로 말하는 게 있다. 정제된 밀가루, 설탕은 악이라고!! ​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단백질이다. 그래서 퇴근하면서 달걀이랑 그릭 요거트(Greek Yogurt)를 샀다. (..

일상 2020. 1. 21. 23:37

소문난 숯불구이 아내가 며칠 전부터 먹고 싶다고 했던 돼지갈비를 먹으러 갔다. 우리 동네에는 10년도 넘은 돼지갈비 단골집이 있다. 부모님 따라갔다가 너무 만족한 식당이라 지금도 가끔 가족 외식이라 친척이 오면 가는 곳이다. 오늘은 아내랑 단둘이 갔다. 둘이서만 간 경우는 처음이라 괜스레 설렌다. 아내는 주차장부터 오늘 많이 먹을 거야 하면서 들어간다. 신나하니깐 나도 좋다. (주차장이 협소한데 식당 앞에 세워두면 직원분이 알아서 발렛 해주신다. 무료 ㅋ) ​ 돼지갈비 식당이지만 난 이 집의 청국장찌개가 제일 좋다. 보통 다른 고깃집은 밥 주문하면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여긴 청국장찌개가 나온다. 이집 청국장찌개 먹으면 청국장 포장해서 가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식당의 장점 중 하나는 밑반찬이 너무 ..

리뷰 2020. 1. 19. 19:12

미라클모닝 The Miracle Morning ​ 할 엘로드 Elrod, Hal 한빛비즈 / 자기계발 / 240p 2020년 일곱번째 책 / 2020.01.18 완독 ​ ​ 아침에 울리는 알람은 나에게 앞으로 20분은 더 잘 수 있다는 신호였다. ​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아침을 일찍 시작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는 새벽 3시에 일어난다고 한다. 나도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도전해 봤는데 성공한 적은 없었다. 아마 내 마음속에 이미 늦게 일어나는 게 습관이 돼서 그 습관을 벗어난다는 생각도 안 하는 것 같다. 올해는 일찍 일어나려고 이라는 책을 읽어봤다. 자기계발서가 뭐 다 아는 이야기를 하는 거라고 하지만 나 자신에게 채찍질해줄 수 있는 책이 자기계발서인 것 같다. ​ 이 책에서 가장 내..

일상 2020. 1. 18. 22:53

피그말리온 Pygmalion 조지 버나드 쇼 George Bernard Shaw 열린책들 / 소설 / 241p 2020년 여섯번째 책 / 2020.01.16 완독 ​ ​ 「이거 굉장하군.」 그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에 들어간 기분이야.」 _배움의 발견 ​ 얼마 전 읽은 에 피그말리온 이야기가 나와서 궁금하여 읽어 보았다. 영국 배경으로 길거리에서 꽃 파는 가난한 소녀가 상류층에 입성하는 이야기다. 단순히 신데렐라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영국의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과 여성에 대한 사회문제 등을 꼬집는 작품이다. ​ 마지막에서 해피엔드가 아니라는데 내 생각엔 해피엔드라고 생각한다.!! ​ ​ 리자 (절망 중에서도 자신을 추스르며) 난 무엇에 어울리는 사람이죠? 나를 무엇에 어울리..

일상 2020. 1. 17. 23:15

어느 가족의 휴게소에서 일어난 일 아내랑 놀러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다. 우린 배가 조금 고파서 휴게소에 들러서 우동 한 그릇 하기로 했다. 주문한 음식을 받고 테이블에서 먹기 시작하는데 몇 테이블 건너에 어느 가족이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으면서부터 아니면 휴게소 들어오면서 아니면 집에서부터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20대 중반 정도 되는 아들이 엄마에게 잔소리하고 있었다. 약간 말투가 짜증이 섞인 얼핏 듣는 나도 거슬리는 말투였다. 옆에 딸도 있는 것 같은데 평상시 많이 겪는 일이라 그런지 관심도 없어 보였다. 그 가족은 우동하고 라면을 주문해서 먹기 시작했다. 먹으면서도 서로 티격태격 된다. 아마 집에서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 밖에서도 이 정도면 집안 사정은 안 봐도 뻔하다. 음식을 다 먹은 후..

리뷰 2020. 1. 16. 06:43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쌤앤파커스 / 자기계발 / 311p 2020년 다섯번째 책 / 2020.01.13 완독​ 이 책을 읽고 올해는 일기 쓰기를 목표로 잡았다. 일기만큼 습관이 안 되면 하기 어려운 일이라 쓸 게 없더라도 사소한 것이라도 기록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때 강제로 쓰던 일기였는데 다시 쓰니 새롭다. 그것도 스스로. ​ ​ 체중을 줄이고 싶으면서도 ‘나중에 배가 고플지도 모르니까 먹어두자.’라며 미리 먹거나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라며 폭식하는 일, ‘그저께도, 어제도 참았으니까 오늘은 상을 줘야지.’라며 예외를 허용하는 일 또한 차가운 시스템이 하는 일이다. 영화 ‘오션스 일레븐’처럼 치밀한 범죄를 계획하는 일 또한 차가운 시스템이 한다. ​ 우리 부부가 항상 겪는..

일상 2020. 1. 15. 23:37

배움의 발견 Educated 타라 웨스트오버 열린책들 / 에세이 / 520p 2020년 네번째 책 / 2020.01.11 완독 ​ 공교육에 대한 불신으로 자식들을 모두 학교에 보내지 않고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고 잘못된 믿음을 가진 아버지 밑에서 자란 7남매 중 막내딸의 이야기이다. 그러다 셋째 오빠의 권유로 대학에 합격하고 박사 학위까지 받게 된다. 열악한 환경에서 대학에 가고 박사학위를 받는 과정까지 작가의 인생 이야기는 한편의 대서사시를 읽는 느낌이었다. 내가 만약 작가였다면 과연 어떻게 살았을까 상상이 잘 안 된다. 2020년 올해의 책 중에 하나로 생각한다. ​ ​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 「전화선이 끊어지면 이 동네에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건 우리 가족밖에 없을 거야..

일상 2020. 1. 12. 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