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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박정민의 산문집 :: 쓸 만한 인간

by 행복 수집가 2019. 12. 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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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만한 인간

박정민

상상출판 / 에세이 / 312p

2019년 104번째 책 (20191201)

박정민이라는 배우는 TV에서 얼핏얼핏 봤었는데 탑 배우는 아니라서 많은 관심은 없었다.

그러다가 <그것만이 내 세상>이라고 이병헌이 나오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근데 이병헌의 동생 역인 박정민의 연기를 보면서 가슴이 뭉클할 정도의 감명을 받았다.

그 뒤로 <쓸 만한 인간>이라는 책을 읽고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2016년에 출간했는데 이번에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했다.

책을 읽는 내내 글 정말 재밌게 잘 쓰시네 하며 큭큭 거리며 읽었다.

책 한 권 더 출간해 줬으면 좋겠다.

‘진짜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기적’ 같은 버저비터를 꿈꾸기도 하고, 어차피 “평생 동안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해야 할 때가 그리 여러번 오는 게 아니”라면 조금은 즐기면서 해보려고도 한다. _20p

요지는 책을 읽자는 거다. LCD에서 반짝거리는 글자와 책 속에 진득하니 박힌 활자는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조금은 보수적인 성향 때문에 이런 진부한 이야기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그 책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줄 수도 있다는 거다. _59p

요즘은 책을 많이 읽고 있어서 드는 생각인데 왜 어릴 때는 책을 그렇게 안 읽었나 모르겠다.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면 나의 인생도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책 읽는 즐거움을 알아서 요즘처럼 행복한 날은 없는 것 같다.

가끔 어느 조용한 사찰에 한 달 정도 들어가서 책만 읽고 싶을 정도로.

아직도 집중 받는 걸 극히 혐오하고, 사람이 많은 공간에선 숨조차 제대로 못 쉬는 인간이 연기는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 그럼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래서 연기를 합니다.” _67p

새해는 편하다. 케케묵은 감정도, 무너진 계획도 새해라는 방어막 뒤에서 리뉴얼을 시킬 수 있다는 이유다. _111p

그러고 보니 이제 올해도 얼마 안 남았다.

내년엔 좀 더 멋지게 행복하게 살 수 있게 계획을 세워야겠다.

그중 영어는 꼭 해내고 말 것이다.

‘어떻게 개를 사랑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있지만, 어떻게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지 모르는 개는 없습니다.’ _149p

인간은 보통 오만한 인간을 혐오하지만, 인간은 인간이라는 사실 자체로 이미 오만한 경우가 많다. 동물을 학대하는 인간을 혐오하면서도, 동물원으로 나들이를 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게 뭐가 문제냐고 묻는다면,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것도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_292p

‘나 뮤즈 콘서트 왔는데, 로마에 테러 위협 뜸.’

‘괜춘. 네가 그 사람들 중에 총 제일 많이 쏴봄.’ _301p

 

 

 

쓸 만한 인간:박정민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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