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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버드에서도 책을 읽습니다 :: 윤 지

by 행복 수집가 2019. 12. 2.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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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버드에서도 책을 읽습니다

윤 지

나무의 철학 / 에세이 / 248p

2019년 103번째 책 (20191201)

독서 인생 12년차 윤 지의 공부, 법, 세상이야기

노래든 공연이든 드라마든 여행이든, 나를 찾고 나를 잘 알게 해주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나에게는 책이 가장 큰 나침반이 되어주었다.

버락 오바마 전前 미국 대통령이 2017년 추천 도서로 소개해 화제가 됐던, 에이모 토올스의 장편소설 《모스크바의 신사》이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살지 못한 삶을 다른 사람이 대신 실현해주길 바라는 걸까? 정작 당사자는 그 꿈에 갇혀 괴로워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걸까?

우리 그렇게 살아가자.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마음 한구석에 서로를 향한 따스함을 간직한 채 이 혹독한 시절을 헤쳐 나가자. 내 삶에 네가 있어서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해. 앞으로도 영원히 행복할 거야.

다른 사람들이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길 바란다면, 내가 먼저 타인을 편견 없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삶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건 자기 자신뿐이다.

We can understand one another, but each of us is able to interpret himself to himself alone.

하버드 로스쿨생인 저자의 학교생활, 인생, 그리고 다양한 책을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해 주고 있다.

때론 힘들고, 외롭고, 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에 갇히지 않고 살 수 있었던 건 아마 책을 읽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는다고 해서 모든 일이 다 해결되지는 않지만,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한 책 속의 주인공들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용기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나 또한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변한건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

그전에는 내 마음에 안 들면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욕도 하며 이해하지 못했는데 물론 지금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웬만해선 그 사람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습관이 생겼다.

이 책의 저자의 삶도 하버드 로스쿨까지 다닌 경력을 보면 정말 화려해 보이긴 하지만 저자 나름의 힘든 일이 얼마나 많았을까 생각하게 되고 또 책을 읽으면서 그런 이야기들에 많은 공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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