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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 코로나가 중국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세계 각국은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외국인을 막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별 효과는 없었다.
바이러스는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다.
인간은 한없이 약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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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가 몇 달 후에는 사라질 줄 알았다.
단순 감기인데 왜 그렇게 호들갑일까 얕잡아 봤다.
지금은 바이러스가 무섭다.
나 혼자만 걸리면 상관없다.
내 주위 사람이 문제다.
그래서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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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동남아랑 유럽 여행을 계획했었다.
유럽 여행은 23일 일정의 장기간 여행이라 기대를 많이 했었다.
한 도시에 7일씩 현지 주민처럼 살아보자는 목표도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는 사라지지 않고 어느덧 1년이 지나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제주도 한 달 살기라도 하려고 했는데 지금 보니 그것마저 쉽지 않아 보인다.
겨울이 이토록 싫어지는 날도 생기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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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도 마음 편히 다닌 적이 없다.
항상 마스크는 얼굴에 붙어 있었고 손에서는 알코올 냄새만 났다.
식당을 가든 카페를 가든 내 이름 석 자를 살면서 이렇게 많이 쓴 경우도 없다.
누군가 기침을 하거나 근처만 와도 괜히 피하게 된다.
바이러스는 사람과의 관계도 끊어버릴 정도로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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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걸 좋아해서 다행이다.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좋다.
심지어 과거도 가고 미래도 갈 수 있다.
외계인도 만날 수 있고 크루즈 여행도 갈 수 있다.
올해 책으로 가본 나라가 많다.
미국, 러시아, 일본, 유럽, 라오스, 중국 등 안 가본 나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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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에서 코로나 백신 소식이 뉴스에 많이 나오고 있다.
영국은 벌써 접종을 시작했고 캐나다 미국 등 많은 나라가 백신 접종을 할 듯싶다.
좋은 소식이지만 부작용도 많이 걱정된다.
부디 내년에는 마스크 쓰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그래도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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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사라진다면 가장 가고 싶은 나라는 어디일까?
내년 글로벌 뉴스에는 코로나 후 외국인 관광객 1호라고 각국에서 이벤트도 할 것 같다.
마치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1호 개통하는 행사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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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가고 싶다. 미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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