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에 놀러 왔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다.
느끼한 것이 먹고 싶었다.
파스타랑 리조또가 먹고 싶었다.
누군가는 양양까지 가서 파스타를 먹는 사람이 있냐고 말한다.
그 사람이 나다.
왠지 양양 가서 파스타를 먹어야 할 것 같았다.
서울에서도 가지 않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양양에서 꼭 가야 했다.
여행이란 그런 것이다.
식당이 11시 반 오픈이다.
우린 10시 반에 도착했다.
사장님이 오픈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우린 손님처럼 안 보이게 근처를 떠돌았다.
갈 곳이 없었다.
그러다 발견한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오픈 시간을 기다리면서 첫 손님이 되기 위해서.?
성공했다. 첫 손님이다.
첫 손님의 특혜는 없다.
조용히 자리에 앉아 주문을 했다.
식전 빵과 반찬이 나왔다.
반찬 중에 물티슈가 섞여 있으니 먹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식전 빵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개인적인 취향)
식전 빵의 최고는 역시 부시맨빵이다.
다이어트 중이니 샐러드도 주문했다.
집에서 샐러드 먹을 때는 양이 적으면 좋아했다.
밖에서 돈 주고 사 먹는 샐러드가 양이 적으면 화가 난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집에서는 먹기 싫어 조금만 줬으면 하는데 밖에서는 양 적다고 화가 나다니.
파스타는 약간 매콤한 맛으로 리조또는 느끼한 크림으로 주문했다.
파스타의 매콤함과 리소토의 느끼함이 어우러져 만족했다.
음식의 양은 적었으나 다이어트 중이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파스타를 먹다 보니 아웃백 파스타가 생각나는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조만간 부시맨빵과 파스타 먹으로 아웃백에 갈 것 같다.
와인에 관심이 조금 있어서 어떤 와인을 판매하는지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친절하게도 와인병 사진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보통 와인 메뉴판 보면 글씨만 있어서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사진으로 병 모양을 알 수 있으면 주문하는 데 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물론 난 와인을 주문하지는 않았지만.
양양 여행 와서 첫 식사였다.
파스타와 리조또 그리고 샐러드.
먹고 싶은 거 먹는 게 여행이다.
양양에서 이탈리아 여행 온 듯한 느낌이 들면 양양이랑 이탈리아 두 곳을 여행한 것이니 얼마나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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