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마지막 날 아침이다.
여행지에서의 시간은 참 빨리 흘러가는 것 같다.
12일의 여행이 벌써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아쉬웠다.
아직도 가보지 못 한곳도 많고 맛집 카페 등 먹고 싶은 것도 많았다.
이래서 여행은 아쉬워서 다음에 또 여행을 하게 만드나 보다.
오늘 아침은 보말 칼국수를 먹기로 했다.
보말 칼국수는 제주도에서 처음 먹어봤다.
지인의 소개로 유명하다는 당케 올레국수에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그 뒤로 제주도에 가면 항상 먹는 음식 중 하나가 보말 칼국수였다.
이번에도 당케올레국수는 방문했으니 다른 유명한 식당도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세화 한림칼국수에 갔더니 영업 안 한다고만 하고 결국 마지막 날 본점으로 가게 되었다.
칼국수 식당 이름처럼 한림읍에 있었다.
식당 외관에서부터 느낌이 맛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림 칼국수 본점은 식당 규모가 작았다.
테이블도 거리 두기 간격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공간도 좁고 사람도 많았다.
역시 맛집은 코로나에 상관없이 장사가 잘 되는 것 같다.
뉴스를 보면 자영업자 대부분 코로나 시대에서 장사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반대로 코로나 시대로 인해 오히려 장사가 더 잘 되는 경우도 많다.
가만히 있는다고 사람이 방문하지는 않는다.
장사도 노력한 만큼 사람이 찾아오게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한림 칼국수의 보말칼국수의 비주얼을 보고 약간 당황했다.
당케 올레국수에서 항상 먹던 약간 죽 같은 느낌이 아니었고 스타일도 완전히 달랐다.
한림은 맑은 국물에 매생이가 많이 들어간 지리탕 같은 느낌이고
당케는 보말 내장을 풀어헤진 죽 같은 느낌이다.
보말 칼국수가 다 비슷비슷한 게 아니다니 좀 놀라웠다.
맛을 보니 또 달랐다.
맛도 좋았다.
국물도 시원해서 해장하기 참 좋을 것 같았다.
이날도 많은 아저씨분들이 방문하셨다.
마스크 안 쓰고 들어와서 직원분에게 마스크 쓰라고 주의를 들어도 끝까지 안 쓰는 꼰대도 있었지만.
아무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육지 사람과 섬사람 모두 찾는 맛집이었다.
- 2021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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