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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위해 행동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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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줍기 2022. 11. 3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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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위해 행동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늦잠을 잤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운동도 하고 책을 읽겠다고 다짐했다.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깼지만 침대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겨울이 다가와서 이불 밖이 춥기도 하고
창문 밖이 깜깜하니 더 일어나기가 귀찮았다.
일어나기 힘든 가장 큰 이유는
“왜 힘들게 일어나서 운동하고 책을 읽어야 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일찍 일어난다고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피곤하게 일어나면 뭐 하냐고 스스로 핑계를 된다.

과식을 했다.
운동도 잘 안 해서 배가 볼록하게 튀어나왔다.
저녁엔 고구마나 바나나같이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식을 먹기로 다짐했다.
한데 저녁 식탁 위에는 피자에 치킨에 떡볶이에 맥주까지.
매번 다이어트해서 건강하게 여행도 다니면서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자고 말한다.
그러나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르다.
뇌는 하지 말라고 하는데 행동은 이미 하고 있다.
그렇다고 오늘은 과식해야지 하면 소식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닐 텐데..

회사에 7시에 출근했다.
중요한 업무를 출근 시간 전에 처리해야 했다.
9시 출근 보다 두 시간이나 일찍 출근했다.
7시에 출근하려면 5시에는 일어나서 준비해야 한다.
알람 소리도 울리기 전에 일어났다.
운동하고 책 읽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기는 힘든데
새벽에 출근하는 건 아무런 장애요소도 없었다.
일어나기 싫은 건 마찬가지인데 몸은 이미 일어나있다.

새벽 4시에 일어났다.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인천공항에 6시까지 도착해야 했다.
어젯밤 12시 넘어 잤는데도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알람을 맞춘 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몸이 알아서 일어났다.
정신도 맑다.



행동하기가 힘든 이유보다
행동하기 쉬운 원인을 찾아보면 힘든 이유를 알 수 있는 것 같다.
행동하기 쉬운 원인은
회사에 갈 수밖에 없으니깐
출근하지 않으면 월급을 받을 수 없으니깐
새벽 4시에 일어나지 않으면 비행기를 놓치니깐
여행을 망치게 되니깐
하기 싫은 일도 피곤한 일도
나를 움직이는 강제적인 무언가가 있으면 행동으로 옮기기 쉬운 것 같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반납일까지 무조건 읽어야 된다.
어쩔 수 없이 완독을 한다.
한데 책을 사면 읽지는 않고 책장에 꽂아둔다.
반납일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형 인간이 돼야지
백번 다짐해도 실패하는 이유다.
다짐만 하는 게 아니라 무언가 압박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늦잠자면 아내에게 뺨 맞기.
책 안 읽으면 벌금 2만원 내기.
운동 안하면 한 끼 굶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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