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피하고 싶어.
형광등을 피하고 싶어.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형광등 불빛이다.
거실 조명이 형광등이다.
간접등도 없고 형광등뿐이다.
거실에서 TV보거나 책을 읽을 때 은은한 조명이 필요했다.
형광등은 옷을 안 입고 있는 느낌이다.
발가벗은 느낌이라 싫다.
오아 무드스탠드 하나로 거실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스탠드 사기 전에는 흰색 형광등이 보기 싫었는데 이제야 아늑해졌다.
분위기도 좋아져서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조명 하나로 호텔 같은 분위기로 변신했다.
TV 볼 때도 더 집중되는 것 같다.
오아 스탠드가 좋은 점은 조명 갓이 180도 상하로 움직인다.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갓을 위아래로 움직여 빛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사진으로 보니 갓 연결부위가 눈에 거슬리네.
조립식 제품이다 보니 조명 갓도 둥글게 조립하는 형태라 이음새가 있다.
굴곡 없이 동그랗게 되어 있으면 좋을 텐데 아쉽다.
오아 무드스탠드는 가격이 저렴하다.
5만 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처음에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사고나서 후회하는 거 아닌 가 싶었다.
한데 직접 사서 사용해 보니 가성비 최고다.
5만 원의 행복이다.
굳이 비싼 조명 구입하지 않아도 만족할 수 있다.
뭐 굳이 비싼 조명 사면 더 만족할 수도 있겠지만.
조명 갓 연결부위.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음새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깔끔한 게 좋은데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경차사고 수입차 옵션이 왜 없냐고 불평하는 것과 비슷하다.
발로 조명을 끌 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풋버튼이다.
물론 손으로 눌러서 끌 수도 있다.
바닥에 놓고 사용하는 거라서 풋버튼이다.
호텔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다.
귀찮니즘을 위한 버튼이다.
스탠드 하단 받침대다.
이거 들고 운동 가능하다.
무겁다.
데드리프트 할 수 있다.
나중에 스탠드가 필요 없어지면 이걸로 운동을...
사진 옆에 머리카락. ㅠㅠ
제품명은 OLA-002BK
조명 갓 빼고 모두 블랙이라서 그런지 모델명에 BK라고 되어 있다.
그럼 흰색도 있다는 이야기인가 모르겠다.
판매하는 걸로 봐서는 모두 블랙만 있었다.
무드스탠드 이름처럼 분위기 깡패 제품이다.
물론 5만 원 가격대에서 말이다.
물론 다른 제품은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제품이다.
인테리어의 완성은 있는 듯 없는 듯이다.
거실과의 조화가 중요하다.
벽지가 모두 흰색이라 주황 불빛이 더 아늑하게 느껴진다.
오아 무드스탠드는 전구를 제공하지 않는다.
악
악
다행히 집에 필립스 휴 전구가 있어 욕은 안 했다.
기본 전구는 하나 정도 주면 좋을 것 같은데 욕심이 많은 건가.
전구 쓸 일이 없어서 그동안 보관만 하고 있던 필립스 휴 전구를 드디어 사용해 본다.
괜히 버렸다가 또 살 뻔했다.
휴 전구가 비싸다.
돈 아까워.
전구가 왜 그렇게 비싼지.
한데 전구를 사용해보면 비싼 게 이유가 있다.
스마트하다.
앱으로 전구를 조작할 수 있다.
더 비싼 전구를 사면 온갖 화려한 색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조명 리뷰하다가 전구를 극찬했는데
사실 어찌보면 조명의 끝판왕은 전구인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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